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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중간 연령(Median Age)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공평하게 같은 속도로..

by 이웃의 토토로

알파벳 M으로 시작하는 통계적인 중간값은 세 가지가 있다. 보통 3M(포스트잇 만드는 그 3M말고)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Mean, Mode, Median이다. Mean은 우리에게 익숙한 ‘평균(average)’인데, 전체를 다 더한 후 전체의 숫자로 나눈 것이다. Mode는 최빈값으로 전체에서 가장 많이 나온(most often) 숫자이다. Median은 중앙값인데 데이터에서 순서대로 줄을 세우면 위치가 가장 가운데에 있는(middle number) 것이다. 세 가지 M은 데이터가 얼마나 중심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정규분포(normal distribution)는 3M이 모두 한 점에서 만나는 경우다.


The World Factbook의 자료를 보니 중간 연령은 아프리카가 20세 미만으로 가장 젊고 유럽이 43세로 가장 많다. 선진국들이 대부분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도 여기에 포함된다. 국가별로는 15세부터 57세까지 나타나는데 몇 개를 살펴보면 한국은 46세, 일본 50세, 호주 38세, 영국 41세, 스페인 47세, 미국 39세, 캐나다 43세, 베트남 33세, 인도 30세, 러시아 42세, 독일 47세, 스페인 47세 등이다. (https://visualcapitalist.com/mapped-the-median-age-in-every-country)


인구는 곧 수요를 만들어내는 시장이고, 공급을 위해 필요한 노동력의 크기를 나타낸다. 유럽과 동아시아의 선진국들은 나이가 들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은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지구라는 생태계에서는 인구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보이겠지만 그 기울기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는 이야기는 꽤 오래전 부터 들어왔고, 지금 현실이 되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와 자녀 세대인 2차 베이비부머(에코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는 중간 연령을 더 밀어올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인구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청년은 학교를 나와도 직장을 잡기가 쉽지 않고, 장년은 노후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은퇴를 한다. 국민연금의 지급 연령 상향에 따라 60세 정년과는 5년의 소득 갭이 있는데, 어제는 정년 연장의 논의를 빠르게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아날로그 시절에 태어나 학교를 다니고, 디지털 시대에 직장 생활을 하는 빠른 변화의 속도 속에서 살아왔는데 중간 연령의 통계를 보니 흘러가는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평균 수명 60세 시대를 넘어 80세를 이야기 하는데, 꾸준하게 배우고 해보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다.


20251105. 1,265자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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