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긴 추위가 끝나면 봄이 더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

by 이웃의 토토로

공기가 차갑다. 춥다. 열흘 정도가 올 겨울의 하이라이트인 것 같다. 내일까지 영하 10도 밑의 추위가 이어지고 조금씩 풀린다고 한다. 2월 4일이면 봄이 온다는 입춘이다. 그 뒤로 몇 번의 추위가 찾아오겠지만 이번만큼은 아닐 것 같다. 그리고 조금씩 봄이 오겠지.


회사는 많이 덥다. 아침 9시에는 온도가 오르기 전이라 조금 괜찮지만 10시가 지나면서는 더워서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책상위에 작은 선풍기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서 쉬지 못하고 여전히 일을 하는 중이다. 이번주에 들어간 입원 병실은 따뜻하고 쾌적했다. 환자들에게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제공하고 있을 것이다. 이중으로 된 창도 온도를 가둬두는데 최적이다.


카페나 식당에 가면 크기와 상관없이 편안한 공간이 있는가 하면 답답한 곳도 있다. 머무르는 공간의 공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들어가는 순간에 느낄 수 있다. 적응이 필요한 곳도 있고 답답해서 돌아나오게 되는 곳도 있다.


집에서는 창가에서 불어오는 외풍을 느낄 수 있다. 보일러의 다이얼을 낮춰놓으면 해가진 후에는 무척 쌀쌀해진다. 가끔 환기나 요리 후 환풍을 위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면 시리도록 추운 공기가 밀려들어온다. 난방이 잘 되는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바깥의 추위를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이곳 저곳 다녀보아도 익숙하고 편안한 곳은 집이다. 그래서 모든 외출의 끝은 편안한 집을 느끼며 돌아오게 되는 것 같다.


20260129. 710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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