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창문을 활짝 열었다. 아침에도 춥지 않고 낮에는 영상 15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봄이 온다. 몇 번 영하로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완연한 봄의 기운이다. 브런치를 먹으러 나갔더니 대부분 패딩을 입었지만 거리에 반팔을 입은 사람들도 보였다. 가방이나 허리에 옷을 걸친걸 보니 어제처럼 입고 나왔지만 따뜻한 날씨에 패딩은 벗고 다니는 것으로 보였다.
베이커리 카페에도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진열된 빵과 샌드위치도 지금껏 본 중에 가장 많이 쌓여있었다. 빵과 음료를 골라서 앉아서 먹는 동안 카페 자리가 절반 이상 찰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평소에는 두어 테이블정도만 사람이 있던 모습이었기에 외출을 한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내일은 근처 호수공원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들어오자고 했다. 눈 앞은 깨끗하고 멀리 보면 약간 뿌옇게 보여서 미세먼지가 있던 오늘과 달리 내일은 맑고 화창한 날이 될 것 같다.
가로 세로 각각 4.5cm 크기의 작은 빨간색 아날로그 시계를 서재 책상에 놓았다. 가만히 들으면 초침이 가는 소리가 착착착착 하고 들린다. 예전 플립시계를 두었을 때는 1분 마다 찰칵 하고 넘어가는 소리가 났는데(30분과 1시간에는 두 장씩 넘어가면서 소리가 더 크게 났다) 지금은 ‘초침’이니까 계속 들린다.
아무 소리가 안나면 멍하게 유튜브를 보거나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되는데, 이 시계의 초침 소리 덕분에 시간을 계속 인식하게 된다. 크게 신경쓰이는 것은 아니기에 시간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남은 주말에는 책을 읽을 시간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책도 봐야하고, 희망도서도 다음주에는 반납을 할 시간이다. 희망도서는 두 권은 읽었고 남은 두 권은 적당히 살펴보고 괜찮으면 온라인서점 장바구니에 담고 다음에 주문하면 된다. 온라인서점을 열고 장바구니에 있는 책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닫았다. 옆에 쌓아둔 책을 먼저 보고 3월에 주문을 할까 싶다.
세상이 빨리 변하기에 불과 한 두 달 전에 사둔 인공지능 관련 책이 벌써 오래된 구식이 되어버렸다. 뭐라도 실행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해지는 시간이다. 주말에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보내면서 무엇이든 조금씩은 해보자.
20260221. 1,103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