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배울 때

실무부터인가 이론부터인가.. 둘 다 인가..

by 이웃의 토토로

모르는 분야를 배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부딪혀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리저리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익숙해지면서 차츰 알아가는 방법이다. 빠르게 알아내는 장점도 있지만 더 나은 방법이 있어도 기존에 익숙한 경로를 따르게 되는 한계가 있다. 익숙해지면 더 나은 것 보다 고착화되기 쉽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해 준 길에 익숙해지면 막히더라도 꾸역꾸역 그 쪽으로 가는 것 처럼.


반대로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서 메뉴얼을 읽고 차근차근 배우거나 사용법이 나온 책을 사서 보는 경우도 있다. 먼저 경험해 본 사람들이 정리해 놓은 책은 나름의 구조와 흐름이 있어서 배우는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물론 내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다. 책은 서점에 가서 직접 넘겨보면서 편집이나 내용이 마음에 드는지 살펴보는게 중요한데, 요즘은 온라인으로 보고 주문을 하니 실패하는 경우도 자주 생긴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무료로 써보고, 구독도 하려고 조금씩 시간을 내어서 차근차근 익혀보려고 이것저것 살펴보고 있었는데, 빠르게 엑셀을 밟고 익히고 써야하게 되었다.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잠시 다른 것을 하면서 한 두 주 지나고 나면 새로운 것이 나온다. 앞에서 알았던 내용이 진부화되어 버리고 다시 새로운 것의 시작이다. 처음에는 이것이 좋은가 저것이 좋은가 비교를 하고, 하나를 고른 후에는 이건 어떻게 쓰는건가 하는 식으로 살펴보았었다.


메뉴얼을 보듯이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주문했다. 기초부터 활용까지 다양하다. 유튜브의 관련 채널도 여러 개를 구독하고 있다. 머릿속에 기초를 쌓고 순서대로 아래부터 건물을 올리려던 생각을 접고 동시에 다 하기로 마음먹었다. 부딪혀 보거나 차근차근 배우거나로 나누어 생각했는데 두 가지 방법을 섞어야 할 것 같다.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바뀌던 시절에 나온, 이제는 오래되어버린 농담 중에서 “가장 좋은 노트북을 사려면 죽기 직전에 사라”는 말이 있는데, 좋은 것을 기다리다가 제대로 써보지 못한다는 말일 것이다. 뭐라도 사용해 보자.


20260324. 1,019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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