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경험과 지식에서 자신을 찾고 표현하는 법
프롤로그
나는 처음부터 글을 쓰려던 것은 아니었다.
공채 시즌이 되어서 면접을 볼 후보자를 추리기 위해서 실무자의 서류 심사를 하는 중이었다. 수 십장의 이력서를 읽다보니 답답함을 느꼈는데 후보자들이 적은 내용들은 “성장배경” 등과 같은 전형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기준으로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고, 대부분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을 적어 놓았다. 이렇게 해서는 후보자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들지만 결국 글을 쓴 사람들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주어진 질문에만 메달려 있었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모범 답안 같은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공부를 하고 학원을 가고 지도를 받았지만, 대학에 입학을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다시 텅 빈 벌판에 혼자서 살아남아야 하는 느낌이고 다른 사람과 같은 동일한 삶을 반복한 생활속에서 자신의 커리어 패스를 어떻게 잡아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제대로 고민하고 설명을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4학년 하고도 2학기가 될 때면 이력서라는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떄, 살아온 지난 몇 년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부족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실무자로써 1차 후보자 스크리닝과 실무면접을 위해서 본 이력서는 수 천 통이 넘을 것 같고, 대학과 대학원 그리고 학원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옆에서 보며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의 이력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백여 건은 조금 안 될 터이니 이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적었다.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어떻게 이력서에 표현을 하고, 커리어 패스를 만들어 가면서 어떤 스토리들을 추가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 이 글을 정리하였다. 하지만 이 글은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니, 한 번 읽어보고 아하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정리할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 주거나, 말도 안되네 하고 외면해도 별 상관은 없다. 그저 이력서를 쓰고, 앞으로 정리할 때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
이 글을 쓰기 위한 목차를 아래와 같이 잡아 보았는데, 어떤 제목의 글을 쓰려는지 보는 것으로도 대략의 스토리 라인은 이해 할 수 있다. 순서대로 글을 쓰는 것 보다 우선 써지는 것 부터 얼른 써보자는 생각으로 앞으로 연재를 해 볼 생각이다. 아래 목차는 늘어날 수도 있고 합쳐질 수도 있어서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 글을 쓴 부분은 굵게 해서 알아보기 쉽게 해 놓겠다.
목차
1. 이력서를 왜 쓰는가?
1) 회사는 왜 이력서를 받을까?
2) 왜 이력서 쓰는 것이 어려울까?
2. 이력서에서 무엇을 보는가?
1) Job Description에 답이 있다
2) 신입에게는 무엇을 기대할까?
3) 서류 심사와 면접의 차이점
4) 사람이 좋은 것 vs 일을 잘 하는 것
2. 이력서를 어떻게 쓰는가?
1)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살아온 사실들을 정리하는 것
- 무엇을 배웠는지
- 무엇을 잘하는가
-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 무엇을 좋아하는지
2) 이력서를 주제별로 흔히 나누는 방법
- 성장 환경, 성장 배경, 성격, 자신의 장점, 자신의 단점, 하고 싶은 것
3) 자기도 자신을 잘 모른다
- 1분 스피치 자기소개
- 소재의 발견
-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가족, 친구, 선생님, 같이 일을 해 본 사람
- 관심사의 연장
나의 꿈이 뭐였을까?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울까?
내가 지겨워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건 무얼까?
혼자 있을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떤 주제의 콘텐츠를 보는가? 책, 영상, 드라마 등
내가 한시간동안 재미있게 토론하면서, 설명할 수 있는 주제는 뭐가 있을까?
4)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기
- 취미와 특기의 발전
독서 -> 블로그
커피 -> 여행, 바리스타
애니메이션 -> 일본어, 피규어
글써서 정리하기 -> 주기적인 블로그
EPL -> 팀과 선수 알기, 성적 알기, 전술의 차이를 알기, 조직 관리
- 관심사의 연장
- 환경적 특성
5) 이력서를 쓸 때 흔히 하는 실수들
- 주제 없이 펙트만 나열한다
- 관련없는 내용으로 혼란스럽게 한다
- 약간의 과장을 하거나 거짓말을 쓴다
- 학교에서 배운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 취미로 배운 것은 경력이 되기 어렵다
- 좋아하는 것이 업무가 될 때는 좋은 것이 아니라 싫어진다
- 승진, 높은 연봉, 좋은 직장은 목표가 될 수 없다
- 회사에서 팀원들과 친구처럼 지낼 수는 없다
- 신입은 대부분 팀에서 막내가 된다
3. 좋은 이력서 쓰기
1) 좋은 이력서의 정의
- 목표가 있는 이력서
- 면접에 오는 사람과 같은 이력서
- 다른 사람과 차별성
- 거짓 없는 진실을 쓰기
2) 인적성 도구로 자신을 객관화 하기
- MBTI
- Strengths Finder 2.0 (강점혁명)
3) 자신만의 특징으로 차별화 해라
- 자신을 구체적인 숫자로 만든다
어학 능력은 상중하가 아니라 테스트의 점수로
여행은 좋아하는게 아니라 몇개국 몇개도시 며칠간의 여행
취미는 즐기는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이나 관련 행사 참여로
독서는 산책의 숫자, 분야별 비중, 읽은 페이지, 후기로 정리한 숫자 등으로 정리
걷기를 좋아한다면 하루에 몇 걸음, 일주일에 몇 걸음, 걸어서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등으로 정리
자격증이나 성적표는 그 분야에 대한 성실한 노력과 성취 결과를 나타낸다
- 일관성 있는 이력의 흐름을 찾는다
관심 분야가 다양한 것은 좋다, 하지만 일관성이 없는 것은 나쁘다
무엇이든 선택에는 다 이유가 있다
- 꿈과 일의 균형
4) 이력서의 3가지 관점
- 성격
- 지식
- 경험
- 자신의 포인트 찾기
5) 어떻게 풀어서 쓸까?
- 경험에서 얻는 본질을 생각하자
- 모든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
- 취미가 깊이를 가지면 특징이 될 수 있다
- 남들이 할 수 있는 것 보다 못하는 것, 안해본 것을 찾는다
- 동아리, 여행, 인턴, 연수 등
4. 자신의 이력을 관리하는 방법
1) 커리어 패스란 무엇인가?
2) 재미있는 일 vs 해야 하는 일
3)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결과가 아닌 그 과정
- 목표가 있어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 여행을 준비할 때 계획을 짜는 것과 같다
4) 커리어 목표를 정하기
- 평생 직장 보다 평생 직업
- 직업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이상 필요하다
- 지원하는 회사는 종착지가 아니라 경유지다
- 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 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은 무엇인가?
5) 커리어 쌓기
- 자신의 업무에 대한 R&R을 정의한다
- 업무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정리한다
- 업무와 연관된 정보, 네트워크, 자료를 항상 정리한다
6) 업무를 커리어 요소로 만들기
- 정보를 분류하고 업데이트 한다
-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한다
- 블로그, 링크드인, SNS 등을 활용한다
- 오프라인 모임을 소중하게
7) 이력서도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 이력은 계속해서 쌓이고 변화한다
- 예전에 의미 없던 점들이 연결되는 순간이 생긴다
- 분기나 연간으로 이력을 추가하자
- 추가할 것은 달성 목표, 성과, 만족도, 평가 지표 등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