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화 혼자서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
가끔은
듣기 전에 마음이 닫힌다.
상처를 피하려는
오랜 습관 때문이다.
말은 들리지만
의도는 믿기 어렵고,
표정은 따뜻해도
진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상대의 말보다
내 안의 두려움이 더 크게 들린다.
사실은 듣고 싶은데,
다정한 한마디가 그리운데도
마음이 먼저 닫힌다.
혼자서 그 문을 여는 일은
더디고 아프다.
하지만 아주 가끔,
조심스레 다가와
말 없이 문을 두드려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순간,
다시 마음을 여는 연습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