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딸에게…
하루가 다 저물어
창밖엔 별빛이 번져
문을 열면 반기는
너희 웃음이 날 녹여
작은 발걸음 소리
“아빠 왔다” 달려오면
피곤했던 하루도
다 사라져 버려
하지만 오늘도 난 늦었지
네가 그린 그림은 이미 잠들었겠지
“아빠 언제 와?” 물었을 너에게
답해줄 수 없어 마음이 무거워
미안해, 내 딸아
오늘도 널 안아주지 못했네
네 꿈속에서라도
내 품에 꼭 안겨주길
사랑해, 내 전부야
언제나 너의 편이 될게
늦은 불빛 아래서
네 이름을 부르며 집에 간다
거실에 놓인 책상
연필 끝에 멈춘 글자
아빠 보여주려고
숨겨둔 이야긴 뭘까
언니 따라 웃고 또
서로 장난치다 졸다
꿈속에서까지도
나를 기다릴까
이렇게 매일 약속을 미루고
“주말엔 꼭” 말하며 너를 달래고
그래도 믿어주는 너희 눈 속에
나는 세상 가장 큰 사랑을 본다
미안해, 내 딸아
오늘도 널 안아주지 못했네
네 꿈속에서라도
내 품에 꼭 안겨주길
사랑해, 내 전부야
언제나 너의 편이 될게
늦은 불빛 아래서
네 이름을 부르며 집에 간다
언젠가 너희가 커서
아빠의 어깨를 이해하겠지만
그때도 오늘처럼
따스히 불러다오 내 이름을
미안해, 내 딸아
너희 웃음이 날 살게 해
세상 끝까지라도
너희를 지켜줄 거야
사랑해, 내 전부야
언제나 너의 집이 될게
늦은 불빛 아래서
너희 품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