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위에도 희망은 자란다
칼날처럼 날카롭고
화살처럼 뾰족한 말들이
우리들의 평온하였던 가슴을 찌른다
사람들의 두 눈빛은
언제나 붉게 불타고
다름과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고
상처 위에 더 큰 상처들을
깊이 새겨 넣는 것
아픔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을
보듬어주지 못할지언정
사지가 찢겨나가는 고통을 남긴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 산다는 것은
돌 틈 사이로 조용하게, 말없이 피어나는 꽃들과
자그마한 불씨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의미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