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내가 내일의 내가 되기 위해
가을이 되면
여름 때 보다 흐린 날씨에 일조량이 떨어지는 터라
세로토닌 부족으로 기분이 가라앉다 보니,
많이들 가을을 탄다고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이 맘 때가 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평소보다 가라앉는 것을 느끼다 보니
종종 먼 곳을 비라보며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울적해질 때가 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나간 일들이 유리 파편처럼
드문드문 기억이 날 때면 뒤늦은 후회와 함께
종종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생기곤 하는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며 과거 일들은
점점 잊히며 무뎌짐을 느끼고는 하지만,
기억 말고도 당시에 느끼던 감정만큼은
도저히 잊히지가 않는 듯하다.
그래도 과거의 내가 했던 선택들은
그 당시로서는 최선이었고,
그 모든 순간의 경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더 나은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가끔은 내가 싫기도 하고, 때로는 내가 좋기도 하고
내가 아닌 것처럼 이상 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이 나의 모든 모습들이라는 것을 안다.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내가 되기 위해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