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일지 7

관계의 연관성

by 강인함

이번 상담에서는 그간의 대화들을 복습하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연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와의 관계를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부터 대등한 관계를 맺기보다는 정서적 무관심과 통제 속에서 부모의 선택에 따르며 자유로운 감정 표현조차 억눌러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 영향 때문인지 이성 관계에서도 나에게 의지하거나,
혹은 늘 독립적이고 집착하지 않는 연상 같은 사람에게 끌리곤 했던 거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의 일방적인 착취와 집착, 통제, 그리고 자살 암시 같은 소란에 휘말리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뒤에야 정신을 차린 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누구나 심리적으로 부모와 아주 닮은 사람, 혹은 정반대의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에서 비롯된 상황들을 직시하고 적응해나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단호한 거절과 나를 지키는 법이 필요함을 계속해서 느낀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한 번의 상담을 앞두고
지원이 끝나고도 앞으로 상담을 진행할 지에 대한 안내를 미리 전달받았고,
이제야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법을 배워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