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연관성
이번 상담에서는 그간의 대화들을 복습하며,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연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와의 관계를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부터 대등한 관계를 맺기보다는 정서적 무관심과 통제 속에서 부모의 선택에 따르며 자유로운 감정 표현조차 억눌러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 영향 때문인지 이성 관계에서도 나에게 의지하거나,
혹은 늘 독립적이고 집착하지 않는 연상 같은 사람에게 끌리곤 했던 거 같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의 일방적인 착취와 집착, 통제, 그리고 자살 암시 같은 소란에 휘말리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뒤에야 정신을 차린 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누구나 심리적으로 부모와 아주 닮은 사람, 혹은 정반대의 사람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에서 비롯된 상황들을 직시하고 적응해나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단호한 거절과 나를 지키는 법이 필요함을 계속해서 느낀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한 번의 상담을 앞두고
지원이 끝나고도 앞으로 상담을 진행할 지에 대한 안내를 미리 전달받았고,
이제야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기에 앞서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법을 배워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