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

메타 정서와 거울뉴런에 대해서

by 강인함

평소에 전공은 아니지만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많은 고민과
누구보다 복잡한 내적갈등을 자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심리학에 관한 책이나 영상을 자주 찾아보게 된다

그중 아주대학교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강연 영상을 자주 찾아보는데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 내 감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 내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자기감정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을 '메타 정서'라고 한다

이 메타 정서가 잘 발달된 사람들은

- 기쁨에 민감한 날은 사람들과 나가서 재밌게 놀고
- 화에 민감한 날은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고
- 우울에 민감한 날은 혼자보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나도 종종 지치거나 힘든 날이면
과거에 이런 이유로 관계가 멀어지기도 하고
불편한 오해가 생기기도 했기에


내 감정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악영향이나 불편함을 느낄까 봐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었는데

과거 경험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 쪽에 더
메타 정서가 발달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한
내가 직접 행동하지 않아도 타인의 감정, 행동, 표정을 볼 때
거울처럼 비슷하게 반응하는 것을 '거울뉴런'이라고 한다.

- 상대방이 짜증을 내면, 나도 짜증을 내고
- 상대방이 화를 내면, 나도 화를 내고


그렇기에
타인이 듣기 힘든 말과 괴로운 얘기만 하면
듣는 사람의 뇌도 직접 경험한 것처럼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결국 상대방은 무의식적으로 방어적이 되거나,
감정이 전염된다고 한다.


거울뉴런을 알기 전에도

내가 짜증이나 화를 내면 상대방도 동일하게

짜증과 화를 내던 경험을 토대로


갈등이나 다툼이 생겼을 때

나는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고 차분히 대화를 하던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런 것들로 인해

가까운 사이나 친구관계에서
하소연을 하고 교훈을 주고 행, 불행에 관한 대화보다


오히려 장난을 치며, 목적 없고

시시껄렁한 농담들을 하는 것이


활력과 리프레시가 되고,
더 오래가며 바람직한 관계라고 한다.


나도 종종 가까운 사이에서 나만의 개똥철학을 들려주거나
고민이나 하소연을 들어준 적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상대방이 분위기가 무거워지거나
기가 너무 빨리거나,
상대방 보다 더 큰 부정적인 감정이 전염되는 느낌과 함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거 같다.


최근에 정서적으로 불안을 느낀 적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이 부분들을 더욱 자각하고
나의 감정을 더 잘 보살피며,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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