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첫 발걸음과 여정
나는 사실 글과는 한참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학교 백일장에서 우연히
몇 번 상을 타본 것뿐이었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에세이 같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꾸준히 좋아했으나,
생활에서 글쓰기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러다가 평생을 영원할 것처럼
함께했던 사람과 아픈 이별의 상처를 한번 겪고 나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괜찮아지기 위해
1년 정도를 발버둥 치다가 시집 한 권을 접했다.
그것은 나태주 시인님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였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1> 전문
그 시기에 나는 시인님의 책을 다 읽고 마음에서
큰 위로와 치유를 받았었고
순수하고 꾸밈없는 짧은 문장 하나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크게 울리는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었건 것 같다.
그때 책을 다 읽고 "필사"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저렴한 옥스포드 노트와 라미 만년필을 사다가
나태주 시인님이 시들을 쓰면서도 느끼셨을 생각과
감정들을 떠올리며
시집을 끝까지 옮겨 적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글을 쓰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작년 10월에 서울 성수에서 열린 "작가의 여정"
팝업을 통해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게 되었고
내 글을 봐주시고
종종 감상평을 들려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누군지 모를 멀리 있는 익명의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한동안은 잠깐 잊고 있었지만
좋은 글은 좋은 생각과 감정에서 나오는 것 같다.
샘이 맑아야 물이 맑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처럼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곧
그 글의 내용과 분위기로 드러나는 것 같다.
나 또한 사람들의 마음에 크고 작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강인한 사람이자, 작가이자
시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