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끝에 만난 "나"
성공만 한다면
탄탄대로 인생이겠지만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더라
올해 이상하게 안 좋은 악재들이
연쇄작용을 하는 것처럼 계속 일어난다
- 회사에서 처우 개선과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 점점 가중되는 업무 부담으로 인한 지속적인 피로와 누적된 스트레스
- 친구를 통해 전해 들은 중학교 친구의 부고 소식
- 1년 넘게 정든 모임에서 오해와 갈등을 만든 이유로 떠난 것
- 그 외 기타 등등
큰 고비를 넘기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는데
얼마나 큰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는 건지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오고
이 정도로 사람을 망가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한동안 가까웠던 일부 관계들을 정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이제야
조금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바쁜 생활로 미뤄 두었던 복잡한 마음들을 정리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대화를 하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동안 책상에 쌓아두었던 책을 읽고
마음의 양식을 찾으며 배움의 기쁨을 다시 느끼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으며
악기 연습을 하고 안정과 성취감을 느끼며
그동안 많이 소홀했던
오랜 친구들과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바쁜 생활들로 인해
스스로 망가져있었고,
이것들을 잊고 살았던 거 같다.
사실 내가 그동안 잊고 있던 건
스스로와 대화하고 친해질 시간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