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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만 주셨어도 됩니다 - 면접 노쇼가 남기는 것

당신의 커리어는 무사할까요?

by 팀포라

최근 100명이 넘는 면접을 진행하며 뼈저리게 느낀 점이 있습니다. 스펙이 화려한 지원자보다,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지원자를 찾기가 더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연락 한 통 없이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는 지원자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납니다.


지원자 여러분, 면접에 불참하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말없이' 불참하는 것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입니다.


왜 이것이 문제일까요?

첫째,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부재를 스스로 증명하는 꼴입니다. 회사 생활의 9할은 소통입니다. 불참 통보가 껄끄러워 회피하는 태도는, 입사 후 문제가 생겼을 때도 숨어버릴 것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둘째, 타인의 간절함을 짓밟는 행위입니다. 면접 시간은 한정된 자원입니다. 당신이 예약해두고 나타나지 않은 그 1시간은, 이 자리가 정말로 절실했던 다른 지원자가 면접을 볼 수 있었던 기회비용입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오늘의 면접관이 내일의 클라이언트가 될 수도, 업계 선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문자 한 통, 메일 한 통이면 충분합니다. "사정이 있어 참석이 어렵습니다." 이 한마디가 당신의 평판을 지키고, 다른 지원자의 기회를 열어줍니다.


기회를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기본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스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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