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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팀포라 Mar 07. 2024

신들의 섬, 발리

마음의 평온을 위한 완벽한 휴양지

마음이 가는 여행지를 고르고 추천하는 일은 한 끗 차이로 희비가 갈리기에 걱정되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의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특히나 그런 고민이 듭니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의 불편과 위험을 간접적으로 듣기만 했을 때'와 '직접 경험했을 때'의 차이를 못 느끼는 것입니다.


"해외여행을 가성비 있게 가려면 OTA 앱으로 다하면 되지? 어디가 좋아?"


여행사를 다닌다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발리? 몰디브? 아니다 더 싼데로 가야 하나? 전부 싸게 잘 다녀왔다는데, 괜찮지?"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할지 생각을 합니다.

'OTA가 나쁜 건 아니지만, 해외에서 갑작스럽게 취소, 변경 등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면 절대 쓰지 않을 거예요. 비행기가 취소되었는데 변경 연락은 받지도 않고, 예약했던 호텔의 방이 바뀌었는데 여행이 다 끝나서 연락이고 불통의 연속이에요.'라고 말하면 너무 여행사 광고 같겠죠.

사실 가격을 비교하는 것부터가 이미 마음속 어디 하나가 불편하다고 신호를 보낸다고 말하고 싶지만 지역만 다르게 늘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가성비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전문 여행사 통해서 발리를 다녀와"


발리, 세계 4대 휴양지로 알려진 곳으로 코랄 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있는 해변과 절벽 위의 멋진 자연경관과 함께 럭셔리한 숙소들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입니다. 약 7시간이 걸리고,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린 시차, 열대 온순 기후를 가지고 있죠. 신혼여행의 성지라고도 부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신혼여행으로 발리를 가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적인 요가, 웰니스 시설이 갖춰져 있어 마음의 평온을 위해 방문하기도 하죠. 어떤 목적으로 방문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여행지로 바뀌는 발리입니다.

발리 꾸부 비치(좌) / 발리-아야나-아쿠아토닉(우)


앞으로 또 '가성비, 여행 지역 추천'을 요청하면 속 마음을 얘기할 거냐고요? 역시나 한참을 고민하고 같은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마음의 평온을 위한 여행이라면 한 번 더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여행에 대해 누군가 물어봐주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마음의 평온을 위한 완벽한 휴양지,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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