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칸트 델 바르사 Cant del Barça

여행작가가 만난 도시. 그 날의 기록 #4

by 문환






스페인 여행의 목적. 축구를 좋아한다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바르셀로나의 필수 코스. 바로 FC바르셀로나 직관이다. 글을 쓰기 시작하기 앞서 FC바르셀로나 응원가 ‘칸트 델 바르사 Cant del Barça’를 연속 재생해놓았다. 그 날의 흥을 살려서 신나게 글을 쓰기 위해서다. 사실 여행 전에 표를 밀 예매할 수 없어서 경기를 볼 수 없을 뻔했다. 혹시나 싶어서 직접 누 캄프 경기장으로 발품을 팔아서 운 좋게 표를 예매하게 되었다. 마침 이날이 라리가 개막 후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경기로 상대 팀은 레알 베티스였다. 경기 시작 전, 여유 있게 누 캄프 경기장에 도착해서 유니폼을 먼저 구입했다. 언제 다시 직관할지 모르는 홈그라운드 누 캄프에서의 경기인데 고민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애초 계획은 메시 유니폼을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누 캄프에 있는 사람들 중 열에 일곱은 메시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이제 막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서 활약 중인 네이마르를 응원하고자 13번의 네이마르 유니폼을 구입했다. 신나게 환복하고 드디어 경기장으로 입장!



Tot el camp! 짝짝짝!
és un clam! 짝짝짝!
som la gent blaugrana ~



FC바르셀로나 응원가 ‘칸트 델 바르사 Cant del Barça’를 부르는 서포터들! 힘찬 함성소리! 그리고 선수들이 입장했다. 메시가 보이고, 수아레즈가 보이고, 피케도 보이고! 모두가 보이는데! 웬걸, 네이마르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메시 대신 응원하기 위해 샀던 네이마르 유니폼.. 그가 출전하지 않은 것이다. 알고 보니 브라질 국대 경기와 일정이 겹친 게 이유였다. 아쉽지만 사실 아쉬워할 시간도 아까웠다. 눈앞에 FC바르셀로나의 직관이 펼쳐지고 있는데 말이다. 경기는 90분의 시간이 90초로 느껴질 만큼 빠르게 흘러갔다. 6:2의 대승이었기에 골 잔치가 펼쳐져 응원하는 재미가 한껏 더해졌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 동안 텐션이 가라앉지 않았다. 붕 뜬 마음으로 바르사 바르사 거리며 선수들이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까지 기다리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했고, 나의 유니폼은 잠옷으로 입다가 마킹이 뜯어져 결국 운명을 다했다. 언젠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완공되면 핑계 삼아 다시 바르셀로나로 가야겠다. 그때까지 칸트 델 바르사를 완벽하게 외워야지.





FC바르셀로나 응원가 ‘칸트 델 바르사 Cant del Barça’

https://www.youtube.com/watch?v=gApaq-QyTJs




보고 느끼고 씁니다 I 김문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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