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학당
2천 년의 시간을 지나 소크라테스가 왔다.
그는 늘 이상을 품고 꿈꾸어야 한다고 주장한 플라톤과 현실 속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이기도 하다.
삶의 진정한 쾌락은 내면적이며 정신적인 것으로 늘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을 강조한 쾌락주의자 에피쿠르스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즐길 것을 이야기한 스토아학파의 대표주자 제논의 스승이기도 하다.
또한 오늘날의 컴퓨터와 인공지능처럼 숫자로 세상의 법칙을 알 수 있다는 피타고라스와 유클리드의 스승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는 그 특유의 문답법으로 세상에 정답은 없으며 끊임없이 당신의 답을 찾으라고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그리고 말년에 피할 수 있는 사형 집행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 자신의 한 말에 대한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다.
그로인해 그는 최초의 서양 철학자가 되었다.
목숨을 바쳐가며 철학의 가치를 증명했던 그의 모습에서 오늘도 출근길에 발에 차이는 돌조각을 보며 정답이 아닌 나의 답을 묻고 또 묻는다.
너 자신을 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