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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봉기 May 11. 2022

강의

소름끼치는 삶

아침부터 분주한 날이다. 오전부터 강의를 하고 점심 약속이 있고 계속 미팅이 이어진다.


불안한 마음에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사무실에 출근했다. 오늘 아침 해야하는 연제구청 강의가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연제 구청 강의가 부족해도 다음 주 사하구청과 영도구청의 강의에서 박수를 받을 것이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하기 때문이다.


연제구청에서 10주 2시간의 시리즈 강의 중 마지막 전 강의를 오늘 진행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건넨다. 많이 친해졌기 때문이다.


늘 연제 구청의 강의가 처음하는 날것이지만 오늘까지 강의를 들으신 분들이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신다.


세 곳의 구청에서 하고 있는 <나를 사랑하는 유럽여행>의 마지막 강의는 파리 퐁피두센터이다.


퐁피두센터에서 현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오늘날의 시대정신인 다양성과 개인 그리고 공감을 이야기한다.



특히 에펠탑 아래서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과 하늘을 날고 있는 샤갈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힐링과 위로가 된다.



세상이
충분이 고통스럽고 아프기 때문이다.



강의를 반복하면서 깨우치는 것은 결국 강의자인 내가 느끼고 배우는 것이다. 스스로 소름 끼치지 않고 깨우치지 않으면 강의 중 한마디도 할 수 없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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