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정리하기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런던과 파리 그리고 알프스를 지나서 베니스와 피렌체 그리고 로마를 여행하면서 늘 마지막일 줄 모른다고 생각했다. 지난 3년간의 공백이 만들어 준 걱정이다.
특히 스위스 알프스의 전경 앞에서 다시는 이 풍경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은 손님이 찍어주신 사진이다.
인류가 남긴 위대한 작품을 볼 때마다 여행자들과 함께 탄성을 자아내며 감동했다.
이번 인솔을 마치면서 여행자들이 스스로 여행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인솔을 잘하였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더불어 나 자신 역시 나답게 살기 위한 용기가 생겼는지 살펴본다. 함께한 여행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