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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윤 May 29. 2019

사람에게서 자유로워지기

사람에게서 자유로워진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평생 해결되지 않는 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해버린다. 무엇으로 연결되었길래 스쳐 지나는 사람들조차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까. 어떤 날은 자유롭다 생각했지만, 내 몸 어딘가를 잘라내었는지 비틀거리며 걷고 있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함께 비틀거리며 걷게 되는 사람이 좋았다. 적어도 우리에겐 세상이 흔들리는 거라고 이야기하며 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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