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자기개발
요즘 군인들은 "요즘 군대 편하지?"라는 말을 달고 산다. 사실 맞는 말이지만 이게 군인이 자기개발을 하기가 쉽다는 말은 아니다. 대부분의 군인은 몸쓰는 일을 본 업무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일과가 끝나면 샤워를 안하고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렇게 샤워를 마치고 나면 바로 저녁 식사를 하게되고 당연히도 졸음이 몰려오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이게 공부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될 수 없지만 군인은 그만큼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공부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일단 필자는 다양한 자기개발 방법들 중에서 책 읽기가 군대에서 가장 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먼저 책의 가치에 있다. 책에는 세상을 먼저 살아왔던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있고 앞으로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젊을수록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군 입대를 하는 대부분은 20대 초반에 입대를 하게 되는데 이때 책은 이들에게 가장 가치있는 지혜를 선물해준다. 근데 사회에서는 책 말고도 수많은 유혹이 있다 예를 들면 술이나 게임같은 것들. 그런데 군대에서는 자동적으로 이런 것들을 내 삶에서 배제할 수 있다. 그렇기 떄문에 어쩔 수 없이라도 천천히 책을 보면서 그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래서 필자는 군대에서의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그 목표를 정해놓고 다양하고 많은 책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참고로 필자는 1주에 1권이라는 가벼운 목표를 잡았다 하지만 1년이면 무려 52권이나 읽을 수 있는 목표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목표이기에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두번째는 자격증이다. 군인들에게 가장 가치있는 선물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건 휴가일 것이다. 군대에서는 휴가에 관한 것이라면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 그런데 필자가 이 말을 왜 하고 있을까? 바로 군대에서 국가 공인 자격증을 따면 휴가를 주기 때문이다. 무려 3일! 게다가 자격증은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군대처럼 공부할 의지가 잘 안생기는 곳에서 우리의 열정에 불을 지피기 충분한 장작이다.
군인들이 아무리 공부를 했다고 해도 사회로 돌아가면 결국에는 복학생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의 흔적이 남는 자격증을 따서 자랑스럽게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실상 군대에서 공부는 계속 했는지 vs 안했는지 정도로 나뉘기 때문에 뭐든지 하기만 하면 좋다. 근데 그것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자꾸 본인에게 미션을 주어야 지속할 수 있다. 조금은 모질더라도 자신을 채찍질하면 분명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은 모두가 군생활을 보내고 나올 때 후회없는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