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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도 Sep 06. 2022

열정이 식고 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나는 무엇이든지 항상 열정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언젠가 지치지 마련이고 또 새로운 자극에 쉽게 빠진다. 꾸준히 하는 것은 항상 어렵고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끝까지 이어가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군 입대 후 나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열정이 조금씩 식어가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점점 공부의 효율은 떨어져 가고 공부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 즐겁지 않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열정이 줄어드는 이유를 생각하고 그 해결법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먼저 내 열정이 줄어드는 이유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목표의 부재이다. 최근에 나는 군생활 동안 했던 공부를 평가받는 시험을 치렀다. 열정을 다해 준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끝나고 난 후에는 방향을 잃게 되었고 목적지를 잃은 내 열정은 산소를 잃어가고 있었다. 이처럼 우리의 열정은 명확한 목표가 없다면 활 없는 화살에 불과하다. 우리는 열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절한 목표를 꾸준히 가질 필요가 있는데 그렇다고 목표를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 쉬운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래서 이를 쉽게 만들어줄 방법이 필요했는데 나는 이것을 GRIT(말콤 글래드웰)이라는 책에서 앗다. GRIT에서는 나에게 최고의 열정을 가져다주는 상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하위 목표를 설정한다면 명확한 목표가 끊기지 않고 항상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바로 상위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하위 목표를 여러 개 만들어서 목표가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었다. 이 방법은 내 열정이 돌아오는 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지만 여전히 초심만큼의 마음가짐은 아니었다. 


나는 두 번째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내가 찾은 또 다른 이유는 기한의 부재이다. 목표가 있는 것도 좋지만 그 기한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열정보다는 나태함이 내 마음속에 자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목표에 기한을 잡기로 했다. 이때 생각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기한을 맞추지 못했을 경우에 나에게 주어질 불이익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게 뭔지를 먼저 생각해봤는데 그건 "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당한 기한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때 "일주일 동안 군것질하지 않기"라는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내 마음속의 규칙을 정했다. 이 방법까지 활용하면서 결국 열정이 초심에 거의 근접하게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 발전할 내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 두 가지의 방법을 통해서 나의 식어가는 열정에 부채질을 해본 결과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열정을 잃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적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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