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제품으로 해외 판매! 대행사를 꼭 찾아야 할까?
내가 직접 만든 제품은 아니지만, 좋은 국내 제품을 발굴해 해외로 수출하고 싶다는 꿈, 한 번쯤 품어봤을 것이다.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하고, '좀 더 쉽게 수출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에 무역 회사나 수출 에이전트를 찾아볼까 고민하게 된다.
과연 이것이 정답일까요? 실전 무역 전문가의 1분 조언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찾아보겠다.
무심코 추가한 중간 단계, 가격 경쟁력을 무너뜨린다.
수출을 원하는 대표님(혹은 개인)은 이미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아 판매하는 '유통'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때 국내의 다른 무역 회사나 에이전트가 "우리와 거래합시다", "우리에게 아이템을 달라"라고 제안해 온다면 어떨까?
전문가의 답변은 단호하다. "별로 효과가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여러 단계를 거치며 불어나는 '중간 마진' 때문이다.
제조업체 → 대표님 (1차 유통)
이미 한 단계를 거쳤다. 그런데 여기에 무역 회사나 에이전트가 끼어들면 어떻게 될까?
제조업체 → 대표님 → 무역 회사/에이전트 → 해외 바이어
다시 말하면, '한 쿠션, 두 쿠션, 쓰리 쿠션'을 먹게 되는 셈이다.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가격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높아진 가격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당연히 상실하게 만든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비싸면 바이어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내가 제조사가 아닌 입장에서 수출을 고려한다면, 중간 유통 단계를 추가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직접 바이어를 찾고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 된다. 더 쉬운 길처럼 보였던 에이전트 활용이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경쟁력을 잃게 만드는 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