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LE ATC Sep 09. 2016

도핑 방지를 위한 KADA 홈페이지 활용법

금지약물 검색 기능

오늘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KADA의 홈페이지에 제공되고 있는 금지약물 검색 기능을 소개한다.


많은 선수와 지도자들은 홈페이지에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아는 경우와 실제 활용해본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장에 몸담고 있는 대부분의 지인들 역시 필자에게 자주 건네는 질문이, "이 약 먹어도 돼요?"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는 현실이다.


그 약을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변, 오늘 필자와 함께 직접 확인해보자.


http://www.kada-ad.or.kr/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홈페이지는 이렇게 생겼다. 종종 이미지가 바뀌기는 하는데 구성은 한동안 그대로일 것 같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파란 박스 다섯 개를 볼 수 있는데, 그중 두 번째 박스를 선택한다.



해당 박스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화면 하단의 이용조건 동의와 자신이 확인하고자 하는 해당 종목의 선택, 그리고 선수인지 아니면 경기단체 관계자 혹은 지도자인지에 따른 자신의 신분을 선택한 후 금지약물 검색 시작하기 버튼을 누른다. 해당 종목의 선택이 필요한 이유는 종목에 따라 경기 기간 중 또는 경기 기간 외 금지 약물이 상이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면 해당란에 본인이 확인하고자 하는 약품명 또는 성분 혹은 제품명을 넣어 약품 검색하기를 누르면 결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타이레놀을 입력하여 검색해보자. 필자의 이전 글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타이레놀 중 타이레놀 콜드 에스 정은 경기 기간 중 금지 약물 목록에 속한다는 사실이 기억나는가? 이를 염두에 두고 아래의 결과를 한번 살펴보자.



결과는 일단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보인다. 하나는 유통 생산 중인 제품, 하나는 유통 생산되지 않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시중에서 약을 구하기 때문에, 유통 생산중인 제품에서 대부분의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위의 결과를 살펴보면 앞서 환기시켰던 바와 같이 타이레놀 콜드 에스 정이 경기 기간 중 금지 약품으로 확인된다. 그렇다면 경기 기간 중(필자는 테니스 종목을 선택)에는 설사 감기에 걸렸다 하더라도 타이레놀 콜드 에스 정은 복용이 불가한 약물이다. 이는 병원 처방 시에도 예외 없는 도핑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주치의나 약사에게 해당 약물의 제외를 미리 요청하는 것은 선수 본인의 의무라는 사실을 명심해라.


또한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거나, 개인별 건강 상의 이유로 복용하고 있는 약물, 그리고 어떠한 이유에서든 약을 처방받았을 때에도 해당 약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 또는 약물이 도핑 금지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엘리트 선수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자기 관리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KADA 홈페이지의 금지약물 검색 기능 활용법은 선수, 지도자, 트레이너를 포함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인들의 기본 상식으로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자 바램이다. 부디 많은 관계자들에게 널리 공유되어 다양한 현장에서 유용하게 또는 필히 활용되길 기대해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탄수화물과 운동 중 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