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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quil-room'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이 되기를

by TranquilRoom



Tranquilroom, 그 이름의 시작



'브런치'라는 플랫폼에서는 모두가 작가라고 했다. 작가 신청을 하면, 내 글을 세상에 발행(發行)할 수 있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하지만 나에게 있어 글을 쓴다는 건 단순히 몇 자를 적어 내려가는 일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야만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노션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름하야 ‘brunch story 작가 되기 pj’.

그렇게 시작되었다.


'어떤 글을 쓸 것인가.'

'내 글은 어디로 가고 싶은가.'

'나에게 글이란 무엇인가.'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나는 글을 통해 편안함을 전하고 싶었다. 건강을, 자유를, 치유를.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을 더 잘 돌볼 수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나 역시 글을 쓰면서 해소되고 싶었다. 글을 통해 나 자신도 위로받고 싶었다.


그러려면 공간이 필요했다.

고요하고 조용하지만, 아늑하고 따뜻한 곳.
혼자 있어도, 함께 있어도 편안한 곳.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쉴 수 있는 공간.


그래서 Tranquilroom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Tranquil’ – 고요한, 평온한.

‘Room’ – 방, 공간.


트랑퀼, 트랜퀼... 발음이 물 흐르듯 편치는 않다.

Cozy, Serene, Haven… 떠오르는 후보들이 많았지만,

결국 가장 단단한 느낌을 주는 ‘Tranquil-’로 정했다.

고요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공간. 그게 내가 바라는 곳이었으니까.


이제, 나는 그 공간에 글을 채워 넣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이 누군가에게 작은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


언제든 책장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꺼내 펼쳐볼 수 있고, 그 책을 누워서도 읽고, 앉아서도 읽고, 서서도 읽을 수 있다.

그다음에는 내 몸을 이해해 보고, 내 마음을 이해해 보고, 나라는 사람을 이해해 보는 거다.


결국 나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되어 다음을 기약하고 이 방을 나서는 거다.


이 방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며, 언제든 열려있으니까!





(배경 이미지 출처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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