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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의석 Jun 20. 2016

미래의 가치는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어떤 시야를 가져야 하는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어떻게 바뀔까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만약 인류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같은 의견입니다. 좋지 않은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통한다면 그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벌어질 일을 과거의 사건을 통해 예측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우리는 흔히 미래학자라고 말합니다.

 

저는 우리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미래학자로 제레미 리프킨을 들고 싶습니다.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의 다양한 책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해결점을 합리적으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은 '노동의 종말'입니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깊게 연구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리프킨이 '노동의 종말'이라는 책을 통해서 주장하는 핵심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일자리가 조금씩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적은 노동력으로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보다 성능이 향상한 컴퓨터로 인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사람의 수가 조금씩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런 위험해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남아있는 일자리의 질 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새로 일자리가 생기기는 하지만 대부분 저임금 부문이거나 임시직일 뿐입니다. 미국에서 1994년 4월에 창출된 일자리의 3분의 2는 저임금 노동에 해당되었습니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숙련된 노동자조차 구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02년 기준 미국에서 해고된 경영 및 관리자와 전문직 노동자 가운데 22%와 중간 경력을 가진 실업자 중 25.6%는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정도 되면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개인의 능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으려 하기보다는 배워야 할 수많은 것들에 질려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현대사회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예전과 달리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갖추어야 할 전문성도 너무 많지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사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다 제풀에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어떤 방법을 사용했길래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아마 그들은 평범한 사람과는 달리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일반인이 준비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분야를 찾아 선점하고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철저하게 누렸던 것이죠. 제레미 리프킨 역시도 이들처럼 지식을 선점하고 미래에 일어날 일에 현재의 데이터를 접목하여 '노동의 종말’ 같은 명저를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남아있는 노동자가 정신적, 육체적 피로에 시달리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현대사회의 노동자들은 빠른 작업과 높은 성과를 요구하는 기업과 회사의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신속하게 정보를 접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람들은 이전에 비해 사회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노동의 종말'이라는 책이 발간된 시기가 1996년도였다는 사실을 감안해 볼 때 앞서 말한 예측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이 사회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도서관만 봐도 이 사실을 아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도서관의 책들은 모두 컴퓨터로 저장 및 관리가 진행됩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사람이 하던 일을 이제는 컴퓨터가 대체한 것이죠. 지금 우리가 사람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결국에는 모두 기계로 대체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건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통합적 시야입니다. 이는 경험과 지식의 축적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전의 사건을 통해 미래를 살펴보는 것이죠. 만약 누군가가 단순히 과거를 정확히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자신과 주변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는 능력을 갖춘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미래를 예측하고 스스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잘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능력을 기르는데 주변에 있는 도서관의 책들이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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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쓴 책 중 하버드 도서관 24시의 일부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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