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선은 평범한 사람을 만든다
요즘 들어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 일에 많은 관심이 있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취업이 어렵고, 삶이 팍팍해지다 보니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재테크 관련 서적과 세미나 및 인터뷰 등이 쏟아집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내가 부자가 된 것만 같습니다. 허나 현실은 애석하게도 그렇지 않죠.
현대사회에서 돈이 갖는 위력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라는 말처럼 오늘날에는 돈을 통해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경제의 작동원리를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미국 월가의 엘리트들은 그들이 누리고 있는 경제적 지식의 우위를 바탕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합니다. 경제 위기 시절에도 그들은 성과급을 챙기며 승승장구했었죠. 물론 이건 우리와는 약간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이 사례를 통해서 우리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진리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무언가를 알고 해결책을 마련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색다른 시선을 제공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현재 시카고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스티븐 레빗, 2003년도에 미국의 예비 노벨 상이라고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은데다 그 해 포춘지 선정 40세 미만의 혁신가 10인에 이름을 올린 인재 중의 인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괴짜경제학(Freaknomics)'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죠.
경제학자답게 그가 세상의 원리를 판단할 때 사용했던 것은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인센티브를 회사에서 추가적으로 주는 수당으로 인식하지만 스티븐은 그 범위를 조금 더 확대합니다. 단순히 돈의 영역을 포함하여 칭찬 및 기타 성취욕을 자극하는 모든 것들을 인센티브에 포함시킨 것이죠. 해당 내용은 괴짜경제학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제는 일관되지 않지만 이를 관통하는 원리를 발견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책이 시간을 내서 일독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물론 요즘은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인센티브만으로 세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옳지 않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가 대표적이죠. 창의적인 사람들이 잘 활동할 수 있으려면 인센티브보다는 내적 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입니다. 허나 저는 이런 논쟁보다는 자신이 스스로의 기준을 바탕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법칙을 확립하는 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원리는 모두 같지만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목적과 집중해야 할 분야가 달라집니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은 모두 훌륭한 나침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출난 사람들은 모두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이를 현실로 적용하여 큰 성과를 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세계를 뒤흔든 천재들의 경우는 일단 배제하고서라도 주변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게 되면 우리는 이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무언가에 몰두했고 이를 통해 세상의 원리를 파악하여 삶에 적용하고 그 결과를 온전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쓴 책인 하버드 도서관 24시 중 일부내용을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