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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의석 Aug 03. 2016

모든 자료를 믿을 수 있는가?

공신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우리는 살면서 글을 쓰거나 발표를 해야할 때가 많습니다. 빠르게는 학창시절부터 시작해 직장인 생활을 마치는 시간까지 오랫동안 우리는 이 두가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글을 잘쓰고 발표를 잘하려면 양질의 자료가 필요한데 문제는 우리가 이를 어떻게 하면 잘 찾을 수 있을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쏟아지는 정보의 양은 너무 많습니다. 1분에 90만건의 구글 검색이 일어나고, 50만 건에 달하는 페이스북 코멘트가 달립니다. 동시에, 25시간 분량의 유투브 동영상이 새로 업로드 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 수많은 일들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동안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료를 잘 찾을 수 있을까요? 먼저 저는 기준에 따라 자료를 선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자료를 먼저 가리지 않고 수집하여 그 양을 늘려야 합니다. 요리재료가 많으면 다양한 것을 생각할 수 있듯이, 글을 쓰거나 발표를 할 때도 모아놓은 소스가 많으면 그만큼 작업이 편해집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모은 자료의 질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자료를 많이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자료를 믿을 수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지에 관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그다지 좋게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조선후기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경증경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권위있는 경전끼리 비교하여 자료의 공신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교하는 대상이 모두 믿을 만한 고전이니 그로 인해 나온 결과는 어떤 누구도 쉽게 반론을 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모은 자료를 비교할 경우 먼저 해당 게시물이나 글을 최대한 믿을 만한 기관에서 수집하고 비슷한 논조로 이야기를 하는 다른 곳을 찾아 이를 서로 비교하는 과정을 거칠 경우 자료의 논리가 더 튼튼해집니다. 무턱대고 자료만 모은 사람보다 질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학습자는 이렇게 모은 자료를 최종적으로 상대방의 입맛에 맞게 각색해야 합니다. 아무리 질적으로 우수하더라도 이 자료를 받아들이는 대상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그 때는 열심히 준비한 의미가 퇴색될 것입니다. 글이든 발표든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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