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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르마이 Oct 31. 2023

기울기, 부정 편향, 실존

인간은 죽음이라는 코끼리 등에 위태롭게 놓인 이라는 동전 위에 올려진, 나약한 존재입니다.


끼리는 한 발 한 발 내딛고, 동전은 흔들립니다.


인간이 올려진 삶이라는 동전은 기울어져 있습니다.


동전의 한쪽 구석은 부정, 다른 한쪽 구석은 긍정입니다.


기울어진 동전의 아래쪽은 부정입니다.


어떤 이가 올려진 동전은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동전 위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면, 기울어진 반대쪽으로 걷거나 뛰어야 합니다.


긍정 쪽으로 열심히 뛰면, 부정정의 중간 정도에 머뭅니다.


죽어라 뛰면, 그나마 긍정 쪽에 좀 더 가깝게 머물 수 있습니다.


뛰기를 멈추면 바로 부정 쪽으로 미끄러집니다.



인간이 올려진 삶의 동전은 왜 기울어져 있을까요?


생물의 최우선 목표는 생존입니다. 기울기생존을 위해 필요합니다. 기울기는 DNA마다 새겨져 있습니다.


생존하려면 부정적이어야 합니다. '부정 편향'은 생존 본능입니다.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아야만, 위험이 닥쳤을  때, 예민하게 반응해서 생존합니다. 부정적인 종이 살아남았습니다.



'부정 편향'은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실존존재입니다. 실존적 존재에 가장 확실한 한 가지는 죽는다는 것입니다. 실존적인 존재는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부정 편향'은 실존의 증거입니다. 죽음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동안 절대 극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으면 견디는 데 도움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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