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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르마이 Oct 26. 2023

4-5. 감정의 양면성을 이용하자

적응의 흔적 / 다양성 돌연변이 / 장점에 집중 / 감정 에너지의 방향

사랑과 증오가 동전의 양면인 것처럼 행복과 슬픔도 그런 관계이다.  
_티모시 페리스(나는 4시간만 일한다)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 감정의 독성에도 분명 어두운 면이 있다면 밝은 면도 있다. 어두운 면은 지금까지 이야기했다. 감정의 독성이 세상 모든 자극과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감정이 자신을 공격하게 한다. 삶이 고통스러워진다.     


자라온 환경 때문에 생긴 감정의 독성은 인정해야 한다. 지금 감정은 생존을 위해서 자신을 보호했거나 적응해 온 결과이다. 성격이 살아남기 위한 적응의 흔적인 것과 마찬가지다. 


감정은 적응의 흔적이다     


찰스 다윈은 다양성을 말했다. 돌연변이는 세상의 환경이 급변한다든지 해서 기존의 생명체가 생존할 수 없을 때 살아남아 종을 보존하고 생존을 이어올 수 있는데 기여했다.     


같지 않음, 즉 차이는 개체에서 배척당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환경에 따라서는 적응을 더 잘해서 우세종이 되면 적자생존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예민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성격에 비해 소수에 속하는 성향이다. 감정적으로도 예민한 사람은 독성을 더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민함은 선천적인 부분과 후천적인 부분의 조합으로 그 정도가 달라진다. 후천적으로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예민함을 더 할 수 있다고 한다. 


유소년기에 혼란스럽거나 폭력적이거나 학대당하는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 상황에 자신을 맞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저마다의 환경과 계기에 의해서 저마다의 감정의 독성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독성은 '역동성', '감수성' 등의 양면성을 갖는 감정적 특징을 만든다.


내 감정의 장점에 집중하자     


당신이 갖고 있는 감정의 독성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의 장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수치심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게 자신을 채찍질해서 모범적인 학생이나 솔선수범하는 직장인 혹은 리더로서 당신을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자책감은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커서 자아를 성찰하고, 모든 일에 시간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도록 하는 감정이다.     


죄책감은 정의롭게 행동하고, 어떤 일이 주어지든지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수행하도록 당신을 몰아감으로써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독성일 수도 있는 이런 감정의 장점을 잘 살려왔다면 분명 당신을 힘들게도 했지만, 도움도 주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치심, 자책감, 죄책감과 같이 감정의 양면성이 크게 드러나는 감정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감정의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감정들이 내면을 향해 지나친 에너지를 쓴다면 자신을 공격하게 된다.     


‘완벽주의'에 빠져서 자신을 소진하고 '번아웃'을 초래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성취를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다가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을 배려하지 않는 '독선'과 '아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감정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자     


해결책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감정의 방향을 내면이 아니라 외부로 향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배려하고 공헌이나 기여할 방법을 찾고, 집중하는 것이다. 이럴 때 독성 감정은 강한 에너지가 되어 동기를 부여하고 추진력을 줄 것이다.      


구심력은 끌어당기는 힘으로 제자리에 머물게 한다. 원심력은 외부로 뻗어 나가려는 힘이다. 자신에게는 좀 더 관대해지고 타인과 세상을 향한 일을 모색한다면, 구심력과 원심력은 균형을 이뤄서 당신의 감정은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의 궤도는 외부로 향하는 힘을 차츰 늘려간다면 더 큰 궤도를 만들어 가며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반경을 넓혀갈 것이다. 감정은 더 이상 제자리만 맴돌면서 자신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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