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단상>
장례식장은 어디가 더 싼지,
장례식장 꽃제단은 얼마 짜리인지,
운구 차량은 리무진인지 버스인지
……
나는 도무지 값을 따질 겨를이 없었다.
요양병원에서 아직 체온이 식지 않은 엄마를 구급차를 불러 장례식장으로 옮겼다.
도착하자마자 장례식장 관계자는 세부 목록의 가격을 설명해 줬고 듣는 둥 마는 둥 계약을 했다.
얼마후 도착한 친족은 각 항목의 가격을 물었다
나는 기억나지 않는 다고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는 분노했다.
......
어떻게 그래요?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도 엄마잖아요.
가격이 그렇게 중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