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무제 - Erebus 글을 쓰기 시작한 때를 기억한다. 몽당연필을 쥐고 열심히 적었다. 문법에 맞는 문장을 쓴 것은, 선생님께 보낼 편지를 쓸 때였다. 키보드를 두들기던 때를 기억한다. 빠르게 타닥, 타다닥 무언가를 적어갔다. 더 논리적인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이란 것을 한다. 지금도 나는 끄적이고 있다. 무엇을 쓰는지 나도 모른다. 그저 쓴다. 쓴다는 단어를 쓴다. 쓴다는 것은 무엇일까 글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한다. 몸을 움직인다. 표현한다. 처음은 복잡하지 않았다. 간결했던 것. 언제부터 복잡하게 변했는지 나는 모른다.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한다는 것일까 옳고 그름의 것은 아니다. 그런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쓴다는 것은 쓰다는 것이다. 달콤하면서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