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언어장벽 ‘와르르’... 구글어시스턴트 시연, 영화적 상상 현실로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외국어 공부가 필요 없는 시대는 언제 올까? 오기는 하는 것일까? 외국어 학원에서 외국어를 배워 취업 스펙 쌓는 일은 한순간에 무의미해질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어장벽으로 고생하던 인류를 바벨탑 이전 시대로 되돌리는 일에 글로벌 기업 구글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수요일 새로운 작품을 내놓았다. 프리미엄 와이어리스 헤드폰이 달린 번역 자동기기다. 구글 픽셀버즈가 새로운 핸드폰 구글픽셀 2가 결합해 ‘구글어시스턴트’라는 통역사로 태어났다. 구글어시스턴트는 인공 지능 목소리를 내는 제품이다.
40개의 언어를 통역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에게 위급상황을 알려주거나 현재 위치와 방향까지 지시할 수 있어 여행자에게 필수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인공통역사는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언어를 음성으로 통역한다. 구글은 지난 수요일 구글 제품발표회를 가진바 있다.
이 제품 발표회에서 구글 관계자들은 스웨덴어와 영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이어버즈를 통해 대화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 시연회에서 스웨덴어 역할 구글 직원은 픽셀버드와 픽셀 폰을 들었다.
핸드폰에 영어가 전달되면 이어버즈는 스웨덴어 직원의 귀속에서 스웨덴어로 통역해 전달했다. 스웨덴어 직원은 이어버즈를 통해 스웨덴어로 대답했다.
물론 오른쪽 이어버즈를 눌러서 구글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스웨덴어를 영어로 통역해 전달하면 핸드폰 스피커를 통해 영어 사용자가 들을 수 있었다.
이 믿기지 않는 제품은 선다르 디차이( Sundar Pichai)구글 대표 지난 1월에 발표해 지금 실현한 것이다. 그가 투자가들에게 말한 그대로 1년 만에 구글 번역기가 신버전으로 나타난 셈이다. 놀라운 것은 번역기 기능을 1년 만에 개선해 내놓았다는 것이 아니다.
이 구글 번역기나 후발 기업들의 미래 버전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예측불허라는 점에 있다. 선다르 디차이대표가 말했듯이 이 구글번역기는 구글이 10년간 축적한 성과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어버즈는 11월 1백 59달러에 판매되는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상상이 실현되고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대한민국의 얼리어댑터들이 인공지능 번역기 도움을 받아 언어장벽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모습을 조만간 보게 될 것이다.
최승언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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