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이슬람문화가 살아있는 말레이시아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휴양지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근 이색적인 여행지로의 관심이 뜨겁다. 여행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어지간한 여행지라면 다 돌아본 프로여행자들은 나만이 알고 있는 여행지를 꿈꾸기 마련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그런 여행지에 가장 부합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휴양시설과 함께 매혹적인 문화가 있는 명소, 오랜 역사가 담겨 있는 유적지 그리고 우리에게 낯선 이슬람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미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쿠알라 룸프르, 말레이시아의 수도이다.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쿠알라룸푸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 강철과 유리 소재로 무려 451.9m에 이르는 이 쌍둥이 빌딩은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KLCC)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어디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더불어 도심지 중앙에 위치해 쇼핑몰, 고급 호텔, 공원, 컨벤션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어 하루 정도 머물며 말레이시아에서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추천된다. 이곳의 41층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카이 브릿지를 만날 수 있으며, 86층에는 도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KL 타워(쿠알라룸푸르 타워)도 쿠알라룸푸르를 대표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다른 지역의 전망대와 달리, 우리나라 서울N타워와 유사하게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도심 속 열대우림 지역인 부킷 나나스 언덕에 위치한 이 타워는 421m의 높이로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타워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를 찾았다면 모스크(이슬람 성원)을 한 번쯤 방문해 그곳만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방법이 된다.
쿠알라룸푸르의 대부분의 사원과 절은 신발을 벗는 것이 원칙이다. 더불어 대부분의 사원은 치마를 입을 수 없기에 긴 바지를 입거나, 가운이나 스카프를 빌려 다리를 가려야 한다.
사진을 찍을 때도 에티켓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원은 사진촬영을 할 수 있으나, 사전에 허락을 구하고 찍어야 한다.
마스지드 네가라는 말레이시아의 국립 모스크로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돔 모양으로 건립됐다. 독특한 별 모양의 돔이 인상적인 이곳은 73m 높이의 첨탑이 특징이다.
연못과 분수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한 번쯤 꼭 방문해봐야 할 여행지로, 쿠알라룸푸르 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하기까지 하다.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에서 만날 수 있는 마스지드 아시 사이아키린도 빼놓을 수 없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사원이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건축가가 설계한 이 사원은 정통적인 이슬람식 디자인이 특징으로 45m의 첨탑과 돔을 볼 수 있고, 야경도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다. KLCC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이동도 편리하다.
오색빛깔로 수놓은 건물들이 인상적인 레부 암팡도 방문해 보자. 이곳은 과거 말레이시아의 경제권을 지니고 있었던 남인도 체티아인들이 거주했던 장소로 세라믹 타일, 공작새 디자인, 낮은 벤치와 나무 상자 등 전통적인 특징을 통해 체티아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오늘날에도 식당, 의류 직물점, 잡화상 등을 운영하는 인도 상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말레이시아의 작은 인도로 불리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에도 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 민족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주민의 50% 이상이 중국계이다. 이런 만큼 도심 안에서도 다양한 중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차이나 타운은 중국의 감성을 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곳에서는 상점과 식당, 노포에서 다양한 미식과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페탈링 스트리트 주변에서는 쇼핑도 할만하지만 리 러버 빌딩, 쾅씨우 어소시에이션, 폴리스 시크교 사원, 스리 마하 마리암만 사원 등 소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도 볼 수 있어 잠시 걸으며 말레이시아 속 중국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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