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 루벤스 초상화 전시회, 폴 고갱 전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프랑스 관광청과 파리관광안내사무소는 올 한해 다양한 테마를 통해 파리를 느낄 수 있는 ‘#FeelParis’ 캠페인을 한국을 비롯한 세계 10여 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가을, 파리를 대표하는 패션, 미술,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 루벤스 초상화 전시회, 폴 고갱 전시회, ‘우먼 하우스’ 전시회가 있다.
파리 장식 미술관의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내년 1월 7일까지 파리 장식 미술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 플로랑스 뮐러(Florence Müller)와 올리비에 가베(Olivier Gabet)의 지도하에 구성됐으며, 규모 3,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은 연대와 테마별로 나눠져 있다.
이 전시회를 통해 크리스찬 디올 하우스의 창립자인 크리스찬 디올 뿐만 아니라 그의 뒤를 이은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마르크 보앙(Marc Bohan), 지안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é)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에게 ‘패션의 수도’라는 타이틀을 되돌려준 인물, 크리스찬 디올과 디올 하우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를 추천한다. 사진>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전시회 (사진 제공: Adrien Dirand)
뤽상부르 박물관의 루벤스 초상화 전시회
오는 1월 14일까지 뤽상부르 박물관(Musée du Luxembourg)에서 천재적인 벨기에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Pierre Paul Rubens)의 전시회가 열린다. 강한 색채와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루벤스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루벤스는 다양한 주제로 많은 작품을 그렸으며, 그중 왕족의 초상화는 그의 경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당시 화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의뢰는 군주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었다.
루벤스가 당시 왕, 왕비, 공주와 왕자들로부터 여러 작품 의뢰를 받았지만,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전시회는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루벤스가 그렸던 군주의 초상화를 통해 천재적 화가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랑 팔레의 폴 고갱 전시회
오는 1월 22일까지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프랑스 후기인상파 화가 폴 고갱(Paul Gaguin)의 전시회가 열려 그의 삶과 작품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미술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고갱의 창의적인 작품 세계에 대한 심층 연구를 하는 전시회다.
이번 행사를 위해 회화, 판화, 도자기, 조각품 등 200점이 넘는 고갱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고갱의 그림과 그래픽 작품 위주로 상당수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과 화가의 그림, 도자기 및 조각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이 손을 잡아 준비한 전시회다.
파리 조폐국의 ‘우먼 하우스’
오는 1월 28일까지 파리 조폐국(Monnaie de Paris)에서 ‘우먼 하우스(Women House)’ 전(展)을 개최한다. ‘우먼 하우스’는 ‘여성’이라는 젠더와 ‘가정’이라는 공간, 두 개의 개념을 다루고 있다.
규모 1,000㎡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서 40명의 현대 여성 예술가들이 모여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을 통해 가정이라는 공간 안에서 여성이 느끼는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국립 여성 예술가 미술관(National Museum of Women in the Arts)과 공동으로 제작됐으며, 파리에서의 전시를 마친 후 ‘우먼 하우스’는 2018년 3월 8일부터 워싱턴 DC에 위치한 여성 국립 미술관(National Women of Arts)에 전시될 예정이다.
윤서연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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