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트래블바이크뉴스 Nov 15. 2017

[겨울 유럽여행]
파리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라데팡스, 노드트담 대성당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일 년을 기다린 세계의 축제,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파리 시내 곳곳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하나씩 열리고 있다. 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깊은 전통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늦가을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유럽 지역의 대표 쇼핑 행사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 및 프랑스 북동부 지역의 알자스(Alsace) 지방에서 유래됐으며, 1990년대 이후에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프랑스 파리에서도 주요 연말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파리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파리 북동부 지역 알자스 지방에서 유래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파리에서도 주요 연말 행사로 자리잡았다. 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파리 크리스마스 마켓은 매년 연말 라데팡스(La Défense), 몽파르나스(Montparnasse), 노트르담(Notre-Dame), 파리 동역(Gare de l’Est) 등에서 약 한 달간(지역마다 개최 시기 상이) 열린다.


이 기간에 각 지역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화려한 불빛의 오두막으로 꾸며진 상점들이 들어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품, 예술품, 공예품, 지역 특산물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켓의 별미인 뱅쇼(Vin Chaud: 따뜻한 와인)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어 파리 시민 및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파리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 라데팡스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로, 350채가 넘는 상점들이 들어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이 중에서도 라데팡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파리 일 드 프랑스(Ile-de-France)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10,000m²에 달하는 공간에 350채가 넘는 오두막이 들어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공예품, 프랑스 향토 음식을 판매한다.


파리에서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특히 주변 건물들이 불을 밝히는 저녁때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크리스마스 장신구를 사기 위해 파리 시민들이 이곳을 자주 찾으니,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고 싶다면 라데팡스를 추천한다. 올해 라데팡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23일부터 12월 2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세느강과 가까운 노트르담 대성당 크리스마스 마켓
웅장한 노트르담 대성당 앞으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오는 12월 15일부터 24일 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의 중심인 시테섬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마켓은 대성당 길 건너편에 위치한 '비비아니 광장'에서 열리는데 장엄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린다. 이곳에서 다양한 도자기, 보석류, 가죽제품,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식기류 등을 만날 수 있다.


에펠탑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마켓, 샹 드 마르스 공원과 비하켐 다리
파리에서 에펠탑을 빼놓을 수 없듯, 에펠탑 주변 샹 드 마르스 공원과 비하켐 다리 일대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에펠탑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샹 드 마르스로 향해보자. 에펠탑 앞에 펼쳐진 샹 드 마르스 공원 일대에 작은 크리스마스 상점들이 들어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샹 드 마르스 공원은 지하철 École Militaire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샹 드 마르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21일부터 2018년 1월 8일까지 계속된다.


또다른 에펠탑 명소로 불리는 비하켐 다리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견고한 철조 다리 아래에서 에펠탑을 색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비하켐다리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16일부터 2018년 1월 8일까지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없지만 여전히 화려한 샹제리제 거리
올해는 샹제리제 거리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지 않지만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은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꼭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사진/ 파리관광안내사무소

개선문에서부터 콩고르드 광장까지 이어지는 파리의 대표적인 거리, 샹젤리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성대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양쪽 거리를 가득 채웠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은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샹젤리제 거리 일대를 화려하게 빛내는 불빛들은 11월 22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계속된다.


매일 오후 5시부터 오전 2시까지 점등되며, 12월 24일과 12월 31일은 밤새도록 점등될 예정이다.


윤서연 기자  travel-bike@naver.com

<저작권자 © 트래블바이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가의 이전글 뉴질랜드, ‘토스트 마틴버러’ 와인 축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