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튼 루돌프 관광청 대표·올라프 두루바 두루바티티제 대표 인터뷰
“전 세계에서 검은숲(black forest)이라는 의미를 가진 지역을 가진 곳은 슈바츠왈드(schwarzwald)가 유일하다. 독일어로 검은숲이라는 의미를 가진 슈바츠왈드는 그 풍경으로 여행자를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블랙포레스트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톨스튼 루돌프 블랙포레스트 관광청 대표의 설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중 한 곳으로 알려진 블랙포레스트는 독일 남서부의 바텐뷔르템베르크주의 숲과 산악 일대를 지칭한다.
무려 1만 2000여㎢의 가문비나무숲은 블랙포레스트 그 자체를 상징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이숲은 검게 펼쳐져 그 이름이 붙여진 것. 그러나 숲에 들어가면 한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가문비나무가 여행자에게 동화 속 나라, 블랙포레스트로 인도한다.
루돌프 대표는 “블랙포레스트는 마치 마법의 숲처럼 겨울이 되면 새하얀 눈으로 온 세상을 덮는다”며 “겨울에는 이를 활용한 레포츠 산업이 발달해 유럽 각지에서 우리 지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블랙포레스트는 스포츠로써 스키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 설질(雪質)이 매우 뛰어나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데 적합하다. 더불어 끝없이 펼쳐진 블랙포레스트의 자연을 배경으로 스키와 아웃도어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그가 추천하는 여행콘텐츠는 설피를 신고 겨울의 블랙포레스트를 만끽하는 겨울트래킹이다. 숲 속을 지나치며 호수와 고성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한다.
마법의 숲, 블랙포레스트에서의 여행
블랙포레스트의 매력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계속된다. 여름이 되면 눈 사이로 가려진 블랙포레스트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한국여행자가 좋아하는 트래킹은 물론, 자전거, 등산 등 다채로운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블랙포레스트만의 특별한 멤버십카드이다. 블랙포레스트 레드카드는 이곳에서 2박 이상 숙박하면 무료로 제공되며, 겨울에는 설상 스포츠가, 여름에는 보트, 골프, 자전거까지 무료로 제공된다”며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친환경 관광지로 거듭난 만큼 전기자동차까지 멤버십카드를 이용해 하루 3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끝으로 루돌프 대표는 “한국 여행자는 매년 꾸준하게 우리 지역을 찾고 있으며, 2018년에도 더욱 많은 여행자가 우리를 찾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블랙포레스트관광청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숙소를 지속해서 늘려나가 한국 여행자들의 여행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블랙포레스트에서 유럽의 감성을 즐기세요”
톨스튼 루돌프 블랙포레스트 관광청 대표와 함께 블랙포레스트 지역의 숙소를 대표해 올라프 두루바 두루바티티제 대표도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두루바 대표는 “블랙포레스트의 모든 여행산업은 가족 단위 여행자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실제로 스키강습이나 액티비티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 언제 방문하더라도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강점은 숙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두루바티티제 호텔은 1956년 오픈한 곳으로 블랙포레스트 중심부에 소재해 있어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블랙포레스트의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진 뻐꾸기 시계를 처음 판매해 유명해진 곳이다.
그는 “우리 호텔에서는 460㎡의 뻐꾸기시계 삽을 열어 만드는 과정부터 판매까지 가능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 눈이 쌓여 고립된 블랙포레스트의 사람들은 겨우내 나무를 깎아 시계를 만들었던 것이 그 시초로 가문비나무의 유선형 솔방울을 시계추로 사용한 것도 바로 우리”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편으로 20~30대를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소개하며, 다양한 여행자에게 블랙포레스트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두루바 대표는 “최근 블랙포레스트관광청에서는 우리와 같은 숙박시설과 여행시설을 연계한 블랙 포레스트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며 “숙소에 머무는 동안 모든 것을 앱을 통해 알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제공해 편리하고, 편안한 블랙포레스트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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