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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Nov 28. 2017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유래

연중 가장 흑암한 밤...어두움 이기는 촛불이 타오른다

크리스마스 점등식은 구세주가 탄생하기를 손꼽으며 거의 한달 가까이 날짜를 카운트다운했던 것이 유래다. 사진/New York Kavehaz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은 크리스마스트리의 점등식에서 시작된다.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점등식은 왜 하는 것일까?


점등식의 의미는 구세주가 태어날 날을 기다리면 등을 밝힌다는 의미가 있다. 구세주가 탄생하기를 손꼽으며 거의 한달 가까이 날짜를 카운트다운했던 것이 유래다. 이 카운트다운 기간을 어드벤트 기간이라고 한다.

뉴욕 크리스마스. 지난해 11월 29일 점등식을 가진바 있는데 화요일이었다. 토론토는 지난해 11월 26일에 토요일에 점등식이 진행되었다. 사진/ New York Guest

라틴어로 ‘다가오는’ 이란 의미가 있다. 말할 것도 없이 구세주의 탄생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4번의 일요일과 네 번의 주가 이 어드벤트 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점등하는 날을 통상 어드벤트 선데이라고 부른다. 이 점등식 날짜가 반드시 일요일 것은 아니다.


서울시청에서는 지난해 경우 11월 27일에 점등식이 있었는데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이었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점등식 날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11월 29일 점등식을 가진바 있는데 화요일이었다. 토론토는 지난해 11월 26일에 토요일에 점등식이 진행되었다.

양초에 24개의 선을 그어 카운트다운하거나 분필로 그은 선을 하나씩 지워나갔던 풍습에서 어드벤트 캘린더가 탄생했다. 사진/ Chepstow School

요즈음의 점등식은 종교적인 색채에서 벗어나 오히려 상업화된 느낌이다. 언제부터 어드벤트가 기념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서기 567년에 카톨릭 수도사들이 12월들어 크리스마스까지 금식했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을 본다.


금식하면서 구세주의 탄생에 정신을 모우고 경건하게 준비했던 것이 크리스마스 어드벤트의 의미인 셈이다. 동방정교회에서는 어드벤트 기간이 40일을 넘는다. 11월 15일부터 어드벤트 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동방정교회에서는 이 어드벤트 기간에 고기와 낙농제품을 금식한다.


19세기 독일에서는 프로테스탄트 신도들은 크리스마스 오기를 카운트 다운하기도 했다. 양초에 24개의 선을 그은 다음 그리스마스까지 하나가 지워나갔는데 이 카운트다운이 어드벤트 캘린더의 기원이라고 하겠다.

19세기 독일에서는 프로테스탄트 신도들은 크리스마스 오기를 카운트 다운하기도 했다. 양초에 24개의 선을 그은 다음 그리스마스까지 하나가 지워나갔다. 사진/ Pinterest

어드벤트 캔들도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의 풍습이다.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용으로 촛불을 켰으므로 요즘 크리스마스 점등식의 원형인 셈이다. 원래는 양초 하나에 24개의 선을 긋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캔들이 준비했다.


매일 저녁 촛불을 밝혀 양초에 그은 선을 하나씩 지워 나가면 24일째 되는 날에 크리스마스가 되는 방식이다. 스칸디나비아 루터교회에서는 양초에 눈금을 그은 것이 아니라 24개의 작은 촛대를 태워 카운트 다운했는데 이는 1700년대부터 시작된 풍습이다.


어드벤트 크라운도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용 촛불과 함께 사용된다. 링 모양의 풀잎 왕관을 만들고 왕관 주변에 4개의 촛대와 중앙에 한 개의 촛대를 세운다.

어드벤트 크라운. 링 모양의 풀잎 왕관을 만들고 왕관 주변에 4개의 촛대와 중앙에 한 개의 촛대를 세운다. 사진/ amormeus

이 촛대에 첫 번째 일요일에 촛대 하나를 켜고 두 번째 일요일에 두 개, 세 번째 일요일에 3개, 마지막 일요일에 4개를 켠 후 크리스마스이브 날 중앙에 있는 촛대를 켜는 형식이다. 독일에서는 이 5번째의 촛대를 하일리가벤트라고 부른다.


이렇게 기독교인들이 크리스마스 날까지 촛불을 켰던 것은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때에 구제주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는 기원의 발로였다. 이 풍습이 세계 각국으로 퍼진 것이 도시의 시청 앞 광장을 밝히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인 셈이다.


최승언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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