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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Nov 29. 2017

[제주여행] 아름다워라 제주도!
겨울 ‘흰 눈’ 명소

제주돌문화공원부터 에코랜드, 자연휴양림, 윈터페스티벌까지

제주가 따뜻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해발고도가 높은 중간산 지역에는 눈이 제법 내린다. 사진은 제주 에코랜드. 사진/ 제주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설문대할망 신화가 깃든 제주. 360여 개의 오름과 돌로 이루어진 제주도는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유채꽃 피는 봄은 물론 백사장이 손짓하는 여름, 억새 가득한 가을, 흰 눈 펄펄 겨울까지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다.


제주가 따뜻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해발고도가 높은 중간산 지역에는 눈이 제법 내린다. 이번 겨울에는 흰 눈 내리는 제주에서 낭만을 만끽해보자.


교통 편해 드라이브로 움직이기 좋고, 주변 풍경 아름답고, 사진 찍어도 잘 나오는 제주의 겨울명소는 어디일까.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흰눈 여행지 속으로 고고!


흰 눈과 검은 돌의 조화, 제주돌문화공원
교래리 곶자왈에 자리 잡은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특색인 돌을 테마로 구성되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삼다도라 해서 제주는 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교래리 곶자왈에 자리 잡은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특색인 돌을 테마로 구성되었다. 아름다운 제주 자연과 돌조각 작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은 겨울이면 더욱 신비로운 광경을 우리에게 펼쳐 보인다.


흰 눈을 맞으며 서 있는 검은 색 돌하르방에게서 느껴지는 엄숙한 분위기와 안개에 싸인 듯 아스라한 공원 전경은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산책 명소에서 한 발 나아가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매년 설문대할망페스티벌을 개최해 제주 신화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다.


알프스가 따로 없네, 에코랜드
19세기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의 열차를 타고 30만 평 곶자왈 설원을 누비는 낭만의 에코랜드. 사진/ 제주관광공사

역시나 교래리 곶자왈 광활한 자연공원에 자리 잡은 에코랜드는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해 제주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여준다.


하절기에는 현무암 바위에 뿌리를 내리며 살아남아야 했던 식물들의 치열한 삶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고, 겨울에는 19세기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의 열차를 타고 30만 평 곶자왈 설원을 누비는 낭만이 있다.


한편 곶자왈은 화산 폭발로 용암이 분출하면서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독특한 지형을 형성, 생태계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다.


울창한 설원을 누벼라, 서귀포자연휴양림
등산로 입구부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어 겨울날의 운치를 더하는 서귀포자연휴양림. 사진/ 제주관광공사

중문관광단지 근처에 위치한 서귀포자연휴양림은 255만㎡에 달하는 울창한 수목 환경을 자랑한다. 계곡을 따라 50년 이상된 비자나무, 삼나무, 주목나무가 사이좋게 어우러진 숲은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자랑이다.


등산로 입구부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어 겨울날의 운치를 더하며, 전망대에 오르면 서귀포 시가지와 제주 앞바다 그리고 한라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어 숙박 가능.


제주의 식수원, 1100고지 습지
하라산의 눈 덮인 풍경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인 1100고지. 사진/ 제주관광공사

한라산 1100고지 습지는 제주 람사르 협약에 의해 지정된 4개의 습지 중 한곳으로 16개의 습지가 불연속적으로 분포해 있다. 이곳 맑은 물이 제주 생물의 식수원 역할을 함으로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이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습지 안에는 자연생태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든 방문할 수 있도록 했는데 무엇보다 하라산의 눈 덮인 풍경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겨울 필수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상쾌함 가득 삼나무 숲, 절물자연휴양림
눈 내린 절물휴양림의 모습은 마치 북유럽 신화 속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시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자리 잡은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수림의 90% 이상을 차지해 제주 내에서도 이색적인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겨울철 눈 내린 휴양림의 모습은 마치 북유럽 신화 속 세상으로 날아온 것 같다.


이곳 삼나무는 속성수로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감귤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목적으로 심어졌다고 한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세미나실, 맨발지압 효과의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길이 갖추어져 있다.


노루와 함께 눈밭을 뛰놀자, 노루생태관찰원
순한 짐승인 노루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아동이 특히 좋아하는 노루생태관찰원. 사진/ 제주관광공사

절물자연휴양림과 같은 지역인 제주시 봉개동에 자리 잡은 노루생태문화원은 약 50만㎡의 넓은 산림을 배경으로 자유분방하게 뛰노는 200여 마리의 노루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순한 짐승인 노루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아동이 특히 좋아하며 숲을 따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커플 데이트에도 적격이다. 오전 9시, 오후 3시 30분에 맞춰 가면 노루에게 먹이를 주는 피딩 체험을 할 수 있다.


눈 속의 환상 축제. 제주윈터페스티벌
한편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 제주윈터페스티벌이 12월 16일부터 1월 21일까지 열린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한편 제주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 제주윈터페스티벌이 12월 16일(토)부터 1월 21일(일)까지 열린다. 스노우월드부터 스노우시티, 눈꽃마을까지 세 개의 테마를 바탕으로 하며 한라산 어리목광장에서는 눈사람과 사진 찍기, 눈썰매, 스노우 범퍼카 체험 등 야외체험이 펼쳐진다.


원도심 칠성로 상점가 일대에는 대형트리, 눈꽃 포토존과 눈사람 등이 설치된다. 주말에는 늘 소규모 버스킹 공연이 있으며 연말에는 특별 공연무대가 설치된다. 중문관광단지내 ICC에는 겨울을 테마로 한 트릭아트존이, 이중섭거리에는 포토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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