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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Nov 29. 2017

마추픽추 가는 법
럭셔리 기차여행 어때요

안데스 경관 속으로 철마는 달려가고...히람빙햄 투어

히람빙햄. 들판 멀리 안데스의 높은 산들을 배경으로 달리는 기차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준다. 사진/ Gray Line Tours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마추픽추는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 중 하나다. 마추픽추는 버스를 이용해 가는 배낭여행을 떠올리는 여행지이기 쉽지만 누군가에게는 럭셔리한 여행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스페인 귀족처럼 럭셔리한 기차에 오르는 순간 페루 여행이 최고급 이미지로 다가온다. 대개는 쿠츠코 시의 포로이역에서 출발한다. 붉은 지붕을 한 작은 역에서 포로이역에는 마추픽추로 가는 고급 럭셔리 기차가 출발한다.

히람빙햄 객실. 테이블마다 백색 테이블보를 씌워 마치 럭셔리한 레스토랑을 방문한 느낌을 준다. 사진/ Hiram Bingham Train

이 역까지는 쿠츠코 시내에서 약 20분가량 언덕으로 이동해야 페루레일이 운영하는 기차를 만나게 된다. 기차역은 작지만 깔끔하게 단장이 되어 있고 플랫폼에서는 승객들을 위해 샴페인 등 마실 것을 내놓는다.


플랫폼 주변에서는 페루의 악사들과 댄서들이 흥겨운 잉카음악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기차를 기다리며 공연을 보면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은 무료함이 아니라 즐거움을 선물한다. 히람빙햄이라는 기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기차다.

플랫폼 주변에서는 페루의 악사들과 댄서들이 흥겨운 잉카음악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 Viaja Peru

이 고산철도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최고급 서비스가 시작된다. 기차 내부 객실은 널찍한데다 테이블도 설치했다. 마치 19세기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기차다.


네 사람 또는 두 사람이 앉도록 만든 테이블마다 백색 테이블보를 씌워 마치 럭셔리한 레스토랑을 방문한 느낌을 준다.


기차는 3시간 30분의 기차여행은 마추픽추 칼리엔테스 역에서 끝난다. 칼리엔테스에서 하루밤을 자는 일정은 여유가 있어서 좋다.

고급 소파와 카펫을 깔아둔 럭셔리한 바에서는 각종 주류와 음료를 승객에게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사진/ Hiram Bingham Train

70킬로미터에 불과한 거리를 3시간 30분이 걸려서 가는 것은 기차가 느린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서비스를 느긋하게 누리려면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차는 한 칸 전체를 카페 바로 운영하고 있다. 고급 소파와 카펫을 깔아둔 럭셔리한 바에서는 각종 주류와 음료를 승객에게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전망차도 있다. 천정까지 유리로 된 이 차량엔 악단이 연주하는 음악이 이국적이다. 전망차에서 보는 페루 풍광은 환상적이다. 들판 멀리 안데스의 높은 산들을 배경으로 달리는 기차는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준다.


맨 뒤편에는 유리도 없는 오픈 공간이 차량이 있다. 안데스 산맥으로부터 내려오는 공기를 흡입하며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압권이다.

천정까지 유리로 된 이 전망차. 악단이 연주하는 음악과 함께 전망차에서 보는 페루 풍광은 환상적이다. 사진/ The Luxury Train Club

기차가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산과 계곡이 이어지며 환상적인 경관이 펼쳐진다. 이 산악 경관 속으로 기차여행은 계속된다. 가는 길에 식사가 서빙 된다. 신선하게 구운 빵과 에피타이저 메인 요리들이 예술작품처럼 서빙 된다.


기차가 출발하기 전에 주문했던 요리들이 차례로 나오면 안데스 최고의 경관을 구경하며 미각을 즐기게 된다. 페루레일의 종착역에 칼리엔테스에 도착하면 아구아스 카리엔테스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마추픽추가 나타난다. 마추픽추 여행자는 누구나 만나지만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는 누구나 타지 못한다. 그만큼 페루레일 히람빙햄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럭셔리 열차다.


최승언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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