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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Nov 30. 2017

[일본여행] 따뜻함이 그리울 때, 온천 천국 ‘규슈’

일본 최고의 용출량 벳부 온천부터 아기자기한 유후인 온천까지

규슈는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현을 포함하는 이름이며 전 지역에 걸쳐 질 좋은 온천지를 포함하고 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이 겨울, 규슈만큼 매력적인 여행지가 있을까. 일본 열도 남단에 위치하는 규슈는 제주도와 동일한 위도 선상부터 그 아래에 걸쳐 위치하기에 겨울이 따뜻하다.


따뜻한 만큼 11월 늦게까지 단풍을 볼 수 있는 반면 한겨울 눈 구경은 어려운 편이다. 규슈는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현을 포함하는 이름이며 전 지역에 걸쳐 질 좋은 온천지를 포함하고 있다.


용출량에 있어 일본 최고를 자랑하는 벳푸 온천부터 아기자기한 유후인 온천까지 각 온천지의 특징을 알아보자.


넘치는 용출량, 오이타의 벳푸 온천
벳부에서는 온천 열을 이용해 달걀, 야채, 해산물을 익혀 먹는 간편 요리가 유명하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용출량으로 비교할 때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온천대국 오이타현. 그중에서도 벳푸온천은 총 8개 온천에 원천만 2580개로 전국의 원천수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가족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레저온천부터 역사와 전통의 산간 비탕,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노천탕 등 다양성에 있어서도 일본 최고를 자부한다. 후쿠오카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JR로, 하카타역에서는 직행버스로 15분이면 벳부온천에 도착한다. 요금은 우리돈으로 2500원.


일본을 대표하는 유후인 온천
벳부 서쪽에 있는 유후인 온천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유후다케 자락에 펼쳐진 온천지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벳부 서쪽에 있는 유후인 온천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유후다케 자락에 펼쳐진 온천지이다. 원래는 긴린코 주변 산간에 있는 작은 온천장이었지만, 1970년대 이후 영화제, 음악제를 통한 홍보에 성공, 지금은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으로 성장했다.


숙소도 품격 있는 럭셔리 료칸부터 단체활동에 좋은 펜션, 소박한 규모의 민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유후인에는 기독교인 묘지처럼 일반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는 유적을 비롯해 유노츠보 거리, 긴린코 호수,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 등 명소가 많다.


분지 특성 상 겨울에는 긴린코의 아침 연무가 유명하며 JR 유후인역에서 도보로 10분, 오이타 자동차도로 이용 시 유후인IC에서 약15분 거리다.


전통의 온천마을, 구마모토의 구로카와 온천
원탕으로 알려진 공중목욕탕 ‘지조탕’은 목이 없는 지장보살의 전설에 근거해 온수가 솟아 나온 장소라고 전해지고 있다. 사진/ 규슈관광추진기구

에도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구로카와 온천은 지쿠고 강의 지류인 다노하루 강을 따라 줄지어 있는 료칸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삼나무에 낙인을 찍어 만든 ‘입탕통행증’은 각 료칸의 노천온천 세 군데서 목욕을 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6개월.


고개 위 끓는 온천 ‘이고이타지조’에서는 온천수를 마시거나 야채, 계란을 살짝 데쳐 먹는 광경이 자주 목격된다. 원탕으로 알려진 공중목욕탕 ‘지조탕’은 목이 없는 지장보살의 전설에 근거해 온수가 솟아 나온 장소라고 전해지고 있다. JR 아소역에서 버스로 온천마을이 있는 오구니까지 차로 약40분 소요된다.

품격 있는 럭셔리 료칸부터 단체활동에 좋은 펜션, 소박한 규모의 민박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유후인. 사진/ 규슈관광추진기구

그밖에 규수에는 사가 현의 우레시노 온천, 나가사키 현의 운젠 온천, 가고시마의 기리시마 온천, 가고시마의 이부스키 온천이 유명하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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