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으로 떠나 볼만한 남태평양 프랑스 자치령 타히티&뉴칼레도니아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강추위가 연일 계속되면 따뜻한 여행지로 떠나고 싶어지는 1월이다. 우리나라는 강추위에 그리고 미세먼지로 시달리고 있지만, 지구 반대편 남태평양에서는 1월만큼 여행하기 좋은 시기도 없다.
특히 타히티는 원시 그대로의 자연을 가지고 있는 남해의 낙원으로 유럽인들에게는 ‘비너스의 섬’이라고 알려진 휴양지이다. 무려 118개의 섬으로 이뤄진 타히티에서는 여행자가 상상해 왔던 백사장과 코랄 빛 바다 그리고 화산까지 모든 상상이 이뤄지는 여행지로 사랑받는다.
또한 타히티는 남태평양 프랑스령으로 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일찍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 왔다. 특히 타히티를 방문했다면 다양한 섬 중 태평양의 진주라 불리는 보라보라섬을 방문해 보자.
보라보라에서는 자연이 만들어준 천연 수영장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바다거북, 가오리, 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수영도 즐기고, 카누도 즐기면서 바다를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보라보라를 여행하는 또 다른 즐거움은 따로 있다.
바로 수상 스포츠와 액티비티를 만끽해 보는 것. 보라보라의 스킨스쿠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보라보라의 경우 섬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가 거센 파도를 막아 365일 파도 없이 잔잔한 물결 속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아쿠아사파리는 수영을 하지 못하는 여행자에게 제격. 특수 헬멧을 착용하고 바닷속을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어 해저 탐험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으로 손에 꼽힌다.
뉴칼레도니아도 남태평양 여행을 준비한다면 빼놓을 수 없다. 파푸아뉴기니와 뉴질랜드에 이어 남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큰 군도로 신혼여행지로 우리나라 여행자에게도 알려진 곳이다.
큰 군도의 규모만큼이나 마다가스카르섬과 쌍벽을 이룰 정도의 독특한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유럽과 닮은 풍경이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런 이유로 뉴칼레도니아는 천국에 가장 가까운 여행지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연중 20~28℃를 유지하는 축복받은 봄 날씨는 1월에도 만끽할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는 지중해의 작은 해안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로 잘 정비된 풍경이 여행자를 반기고 있다. 50㎢가 되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프랑스가 만든 도시답게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다.
특히나 프랑스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본떠 건축된 누메아의 건물들은 푸른 바다와 대비를 이루며 색다른 풍경을 여행자에게 선사하고 있다.
한편, 누메아는 작은 도시지만, 뉴칼레도니아는 1600km에 달하는 산호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 스포츠와 다이빙을 즐기기 최고의 장소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우엔토로언덕과 누메아수족관은 누메아를 방문했다면, 꼭 들려봐야 할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안세바타(Ansevata) 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엔토로언덕에서는 세계2차대전 당시 만들어진 대포들이 남아있어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누메아 수족관은 뉴칼레도니아의 독특한 해양생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여행지이다. 이곳에서는 화석으로만 본 살아있는 암모나이트 조개류와 야광 산호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있다.
누메아에서 경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는 일데팡 역시 남태평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천연 수족관 오로만과 천연 풀장과 빽빽한 소나무숲,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모습도 놓치지 말 것.
쿠토해변도 일데팡을 대표하는 여행지이다. 4km의 화이트 샌드비치로 마치 파우더처럼 보송보송한 모래와 하늘색(라이트블루) 바다부터 짙은 파랑(다크블루) 바다까지 보는 풍경에 따라 변하는 화려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여행목적지로 알려져 있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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