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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Jan 23. 2018

도심 속 우리술 여행, Best 3 ! 술맛나는 전통주

서울권에서 우리술 배우고 마시자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술을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사진은 광명동굴. 사진/ 광명문화관광

[트래블바이크뉴스=권라희 기자] 요즘 인기 있는 여행 예능프로그램에서 이른바 ‘외국인의 막걸리 먹방’을 보고 우리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개성 강한 젊은 세대들은 수제 맥주와 전통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전통주를 우리도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을까.


젊음의 도시 강남역, 전통주 갤러리
전통주 갤러리에서는 매월 테마를 정해 5가지 시음주를 내놓는다. 사진/ 전통주갤러리

우리술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단연 전통주 갤러리를 찾아야 한다. 전통주 갤러리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관광부가 열었다. 전통주의 개요와 제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시와 안내가 있으며 시음도 가능하다. 작년 12월까지 인사동에 있던 전통주 갤러리가 젊음의 도시 강남역으로 확장 이전했다.


전통주 갤러리에서는 매월 테마를 정해 5가지 시음주를 내놓는다. 다양한 우리술을 맛보면서 자신의 취향을 알아갈 수 있다. 발효 미학에 관한 전시물을 통해 전통주의 원리에 대해 이해한 뒤 명인의 전통주를 맛보고 나면 우리술의 매력에 더욱 빠져든다.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 전통주 체험과 지역 관광도 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프로그램에 관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전통주갤러리에는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되는 외국인 대상 전통주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사진/ 전통주갤러리

이 곳에서는 종종 우리술 품평회를 열거나 전통주와 함께하는 미니콘서트나 작은 영화제도 열어 활기를 더한다. 전통주 외식업을 준비 및 경영하거나 전통주를 수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전통주 비즈니스 센터를 통해 컨설팅도 진행한다.


한국어 외에 영어와 일본어로 진행되는 외국인 대상 전통주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언어별로 시간대를 선택하고 예약할 수 있다. 매일 10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쉰다.


역사 깊은 서울 북촌, 삼해소주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8호 김택상 명인이 운영하는 삼해소주공방 삼해소주가는 서울 북촌에 자리해 있다. 사진/ 삼해소주가

우리술을 직접 빚어보고 싶다면 명인의 전통주 공방을 찾아가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8호 김택상 명인이 운영하는 삼해소주공방 삼해소주가는 서울 북촌에 자리해 있다. 술 빚는 데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자 지난해 8월 파주 제조장을 열어 대규모 양조도 가능해졌다.


삼해주는 정월 첫 돼지날(亥日) 돼지시(亥時)에 술을 빚어 12일 후나 한 달 36일 간격으로 세 번에 걸쳐 담근 술이라는 뜻이다. 갓 증류한 술임에도 단맛과 풍미가 가득하여 쌀소주의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조선 시대 대표 문인들이 사랑했던 삼해주는 서울을 대표하는 술이었다. 사진/ 삼해소주가

조선 시대 대표 문인들이 사랑했던 삼해주는 서울을 대표하는 술이었다. 집집마다 내려온 술 빚는 비법이 있다고 하여 가양주로 불렸지만 일제강점기 주세령으로 인해 순식간에 가양주 문화가 사라졌다. 김택상 명인이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주방문을 바탕으로 끊어진 가양주 명맥을 겨우 되살려냈다. 이제 술맛을 아는 젊은 세대와 애호가, 외국인 등을 통해 삼해주의 전통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삼해소주 양조 아카데미에서는 명인이 풀어내는 전통주 강의와 더불어 시음 및 증류 체험과 이화주 빚기 체험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체험 코스에 따라 비용은 다르다. 매일 12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한국 와인의 메카, 광명 와인 동굴
광명와인동굴에서는 전국 각지의 특산 과실로 만든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와인을 주제로 한 각종 체험과 구매도 가능하다. 사진은 광명와인동굴. 사진/ 광명문화관광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와인은 광명와인동굴에서 만날 수 있다. 170여종에 이르는 국내 와인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곳은 전국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전체 194m에 이르는 광명와인동굴은 연중 12도를 유지하며 와인을 저장하고 숙성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광명와인동굴에서는 전국 각지의 특산 과실로 만든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와인을 주제로 한 각종 체험과 구매도 가능하다.


이 곳에서는 시민 와인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와인의 역사, 생산지, 글라스와 축제, 제조과정, 라벨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매주 토· 일요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 팔도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시음행사도 있다.

광명시에서는 매년 10월경 광명와인동굴에서 한국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내 생산 와인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권라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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