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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Aug 25. 2017

가을 휴가 어디로?①
서유럽 최고의 날씨를 즐겨라

쏠림 현상 없어 여유롭게 여행하기 좋아, 현지엔 이벤트 풍성


9월 한 달, 유럽은 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기후로 다양한 이벤트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사진은 남프랑스 몽펠리에.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업무 때문에, 복잡한 게 싫어서 등의 이유로 늦은 휴가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 8월 중순 이후의 떠남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여유로운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합리적인 여행법이다.


올 늦은 휴가의 적기는 지금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기 전인 9월 한 달까지라고 할 수 있다. 이때가 쏠림현상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시기여서 합리적인 가격에 비행기표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지에서 한국인과 마주칠 확률도 낮다.




이왕이면 명소 많은 서유럽
서유럽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성수기에는 비행기표 예약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지금 가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사진은 프랑스 서부의 몽셸미셸. 사진/ 유레일 그룹

항공사가 해마다 집계하는 9월 주요 노선의 예약률을 보면 여행지에 따라 최저 10%에서 60%대까지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시기 유럽은 활동에 최적의 기후로 다양한 이벤트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여행 코디네이터들이 9월 여행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시기 유럽은 어디를 가든 아름답지만 이왕이면 유럽의 명소가 모여 있는 서유럽 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서유럽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성수기에는 비행기표 예약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지금 가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내일투어 박종규 유럽 배낭여행 담당자는 런던, 파리, 루체른, 뮌헨, 베니스, 로마로 이어지는 최고의 관광도시를 추천했다. 유레일 라인을 이용하면 한 코스로 이어지는 데다 유럽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들만 모여 있어 처음 떠나는 여행자나 재차 방문하는 여행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루트라고 할 수 있다.



서유럽 여행의 출발지, 런던
대영제국의 역사가 보존된 런던은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사진은 영국 황실의 거주지 버킹엄 궁전. 사진/ 영국관광청

대영제국의 역사가 보존된 런던은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만큼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런던 명소는 길이 336km의 템스 강변에 집결해 있는데 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높이 135m의 런던아이이다.


런던아이에 올라 런던 시내를 굽어본 후에는 도개교와 현수교를 결합한 타워브리지, 웨스트민스터 궁전 북쪽에 자리 잡은 높다란 시계탑 빅벤, 영국의 국회의사당이 된 웨스트민스터 궁전,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왕비가 결혼식을 올린 세인트 폴 성당, 재래시장 브로 마켓, 활기 넘치는 광장 피커딜리 서커스까지 꼼꼼히 돌아보도록 한다.



유행의 탄생지, 파리
‘세계의 수도’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세계 최고의 멋과 낭만, 품격을 갖춘 파리. 사진/ 프랑스관광청

쇼핑, 유행, 낭만, 음식, 미술 그 모든 것을 주도하는 도시가 있다면 단연 프랑스 파리일 것이다. ‘세계의 수도’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세계 최고의 멋과 낭만, 품격을 갖춘 파리에 안 들를 수 없다.


115m 에펠탑에 오르면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지도를 준비해 파리 시내 주요 건축물을 하나하나 찾아내보자. 파리 제2의 상징 루브르박물관, 라데팡스의 상징 신 개선문, 황금빛 돔 지붕 앵발리드, 시테 섬의 노트르담 성당, 코앞에 자리 잡은 샤요 궁전,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성당, 센 강을 가로지르는 퐁네프다리 등등 파리에는 말로만 듣던 명소가 가득하다.


한편 오는 9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사흘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프랑스의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7회 ‘프랑스 식도락 축제’가 개최된다. 때 맞춰 방문한다면 흔치 않은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박한 루체른, 전통의 향기 듬뿍 뮌헨
처음 떠나는 여행자나 재차 방문하는 여행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도시 뮌헨.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도시다. 사진/ 독일관광청

스위스는 자연환경만으로 경쟁 상대가 없는 최고의 관광지면서 소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가득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소박한 도시 모습을 보고 싶다면 루체른에 들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 카펠교,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피카소 뮤지엄, 요새의 장엄함 무제크 성벽, 팟홀로 유명한 빙하 공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조각 빈사의 사자상, 파이프오르간 선율이 아름다운 호프교회 등 루체른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독일 뮌헨 역시 두 말이 필요 없는 관광도시로 생기 넘치는 마리엔 광장, 시계 속 인형들의 공연 신시청사와 글로겐슈펠 시계, 뮌헨의 상징 프라우엔 교회, 독일 왕가의 보석들을 모아 놓은 레지덴츠 궁전 등 유럽의 향기를 듬뿍 느끼고 올 수 있다.



물과 유적의 도시 베니스
베네치아 공국의 수도였던 베니스. 과거의 영광이 살아 있는 유적들이 주요 볼거리를 이룬다. 사진/ 이탈리아관광청

그 다음 코스로 이탈리아 베니스를 추천한다. 물의 도시 베니스는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로 중계무역이 번성하면서 많은 금전과 문화가 유통되던 곳이다.


유서 깊은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 관광의 중심 산마르코 광장, 까마득하게 높은 캄파닐레, 성인 마르코를 기리는 산마르코 교회, 탄식의 다리로 유명한 두칼레 궁전, 팔라디오 양식의 산조르조 마조레 교회, 자코포 틴토레토가 장식을 맡은 산로코 학교, 유리세공 제품의 무라노 섬, 베네치아 영화제의 리도섬 등의 볼거리가 있다.



고대도시의 영광을 한눈에, 로마
세상 모든 길의 중심이었던 만큼 로마에는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사진은 바티칸. 사진/ 이탈리아관광청

마지막으로 찾아갈 도시는 로마다. 한때 세상 모든 길의 중심이었던 만큼 로마에는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고대로마 최고의 유적 콜로세움, 승전을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한 콘스탄티노 개선문, 로마 교통의 중심지 베네치아 광장, ‘로마의 휴일’ 촬영지 캄피돌리오 광장, 참거짓을 판별하는 진실의 입, 오드리 햅번이 젤라토를 먹던 스페인광장 등 세계적인 명소로 가득한 곳이 로마다.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귀한 여름휴가, 늦게 떠나는 만큼 알차게 보낼 기회다. 사진/ 유레일 그룹

여기까지 봤다면 서유럽은 어느 정도 돌아본 셈이다. 여유롭게 일정을 잡고 여섯 도시를 다 다녀도 좋고, 이 중 몇 곳만 골라 중점적으로 둘러봐도 좋다. 물론 한 도시를 꼼꼼히 둘러봐도 오케이다.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귀한 여름휴가, 늦게 떠나는 만큼 알차게 보낼 기회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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