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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May 01. 2018

[국내여행] 강원도 횡성 ② 한우만 유명한 곳이 아니다

올챙이 추억 전시관, 안흥찐빵, 청태산 자연휴양림

최근 횡성은 국내 여행 관광지로서 변화를 시작해 주목받고 있으니 눈여겨보자. 사진은 청태산 자연휴양림.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예로부터 전통 한우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친 횡성은 산간지방이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한우 사육에 필요한 볏짚이 풍족하고, 소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들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있다. 


횡성 한우는 쌀쌀한 기후 덕분에 체내 지방축적률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향미가 뛰어나며, 감칠맛이 나는 것이 씹는 맛도 풍부하다. 이런 이유인지 강원도 횡성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한우지만 횡성에는 한우 말고도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이 있으니 눈여겨보자.


60~7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올챙이 추억 전시관 
올챙이 추억 전시관 60~7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흔히 올챙이 적 생각이라 하여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표현으로 현재의 농촌을 올챙이에 비유하여 꿈과 희망을 기르고 개구리가 되어 힘차게 세상에 나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은 전시관이다. 올챙이 추억 전시관은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오래된 느낌이 들었고 60~7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올챙이 추억 전시관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면 큰 연못이 보인다. 이곳은 올챙이 연못으로 불리며 실제로 연못에는 올챙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뗏목 타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구름다리전망대, 물레방아 등이 보인다.

올챙이 추억 전시관 매표소를 지나 올라가면 큰 연못이 보인다. 이곳은 올챙이 연못으로 불린다. 사진은 올챙이 연못. 사진/ 김지수 기자

올챙이 연못을 지나 길 따라가다 보면 로봇 태권V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올챙이 만화 전시관이다. 전시관 안에는 선데이 서울 잡지 등의 오래된 유명 잡지 등과 추억의 만화가 전시되어 있다.

올챙이 만화 전시관 안에는 선데이 서울 잡지 등의 오래된 유명 잡지 등과 추억의 만화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조금 더 올라가면 문 앞에 오래된 담배가 전시된 건물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옛날 가정에서 흔히 쓰던 금성 TV, 못난이 삼 형제 인형, 전화기 등을 비롯해 옛날 학창시절 교복, 교련복, 책가방, 도시락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올챙이 추억 전시관에는 옛날 학창시절 교복, 교련복, 책가방, 도시락 등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이 외에도 학교 앞 문방구를 연상시키는 곳에서 한 아주머니가 달고나(뽑기)를 만들고 있었는데 직접 국자를 이용해 자신이 달고나를 만들 수도 있다.

학교 앞 문방구를 연상시키는 곳에서 한 아주머니가 달고나(뽑기)를 만들고 있었는데 직접 국자를 이용해 자신이 달고나를 만들 수도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횡성에서 한우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먹거리안흥찐빵
강원도 횡성에서 한우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안흥찐빵이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강원도 횡성에서 한우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안흥찐빵이 있다.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 서울-강릉을 오가던 사람들의 중간지점이었던 안흥에서 막걸리로 발효하여 찰지고 구수한 맛이 뛰어난 찐빵이 있었다. 찐빵으로 사람들은 허기진 배를 채웠고,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안흥찐빵은 다시 찌더라도 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은은한 단맛으로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게 특징이며, 인스턴트식품에 길든 현대인들에게 쉽게 물리지 않는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나게 한다.

안흥찐빵은 다시 찌더라도 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은은한 단맛으로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게 특징이다. 사진/ 김지수 기자

매년 10월 초에 안흥면에서는 안흥찐빵 축제를 한다. 현재 약 25개 안흥찐빵을 판매하는 곳이 있으며, 안흥찐빵 축제 때는 손으로 빚은 찐빵집만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어 울창한 산림 청태산 자연휴양림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하여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 김지수 기자

청태산의 유래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지금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휴식하며 점심을 횡성 수령에게 받았는데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푸르고 큰 이끼가 있는 바위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이성계는 이곳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해발 1,200m의 청태산을 주봉으로 하여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어 울창한 산림을 바탕으로 한 국유림 시범단지로서 숲속에는 노루, 멧돼지, 다람쥐,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이 고루 자생하며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와 상쾌한 잣나무 산림욕장이 있다.

숲속에는 노루, 멧돼지, 다람쥐,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이 고루 자생하고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현지취재 협조=주식회사 수요일, 시골투어 


김지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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