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와 보행이 간단하지 않다! 팁 문화도 미국과 달라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상상만 해도 가고 싶은 하와이! 눈부신 백사장, 푸른 파도, 따사로운 햇살, 쾌적한 기후의 하와이를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꼽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하와이지만 두 배 더 즐겁게 만끽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서 하와이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 5가지를 짚어주었다.
하와이에서는 주차에 주의해야 한다. 하와이 신혼여행은 렌터카 예약이 기본이다. 특히 동부 해안의 파노라믹 오션뷰는 하와이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차 없이는 구경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하와이는 불법주차에 대해 무관용이라는 사실이다. 와이키키처럼 교통이 복잡한 곳은 바로 딱지를 뗀다. 벌금은 30달러이며 시간이 지체될 경우 견인의 위험까지 있다.
정해진 주차구역에 차를 댔다 하더라도 자기 물건은 자기가 들고 다녀야 한다. 하와이에서 차에 귀중품 두고 내리는 것은 내 물건 가져가라 광고하는 것과 같다.
하와이가 아무리 지상낙원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엄연히 관광지다. 소매치기도 있고 차치기도 있다. 차 유리를 깨고 귀중품을 훔쳐가는 일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
스몸비라는 단어를 아는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을 스몸비(smombie0라 한다. 스몸비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보느라 주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고의 10%가 바로 이 스몸비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정부는 스몸비 사고를 막기 위해 다양한 법령을 제정해 두고 있다.
호놀룰루 주의 경우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걸을 경우 15달러에서 35달러에 이르는 벌금이 부과된다. 2차, 3차 적발 때는 가중처벌되어 99달러까지 벌금을 물 수 있다.
하와이 식당에서는 영수증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자칫 테이블 위에 팁을 올려두었다가는 이중으로 팁을 내는 셈이 될 수 있다. 보통 미국에서는 호텔 종업원이 택시를 잡아주거나, 짐을 들어주거나, 호텔방을 청소해줄 경우 1달러의 팁이 붙는다.
식당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도 팁은 기본인데 하와이 식당 상당수가 계산서에 팁을 포함시키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중으로 팁을 지불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산서를 요청해 음식값에 팁이 포함되어 있는지 아닌지 살펴보는 게 좋다.
지나친 쇼핑은 금물이다. 하와이의 경우 600달러 이상 쇼핑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관세청에 통보가 된다. 과거에는 물건을 산 후 포장을 뜯거나 몸에 부착하면 그냥 넘어갔지만 시스템의 발달로 이제 이런 요행을 바랄 수 없게 됐다. 단 숙박비와 식비는 품목에서 제외.
하와이에서는 결코 늦장을 부려서는 안 된다. 와이키키에서 차량으로 30분가량 소요되는 하나우마베이는 하와이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로 경치 또한 일품이다.
하나우마베이는 환경보존을 위해 정해진 인원만 받기 때문에 늦게 가면 입장이 불가능할 수 있다. 오후에 오면 아예 구경 못한다 생각하면 된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저작권자 © 트래블바이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