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검역소 ‘슈퍼마켓에서 파는 제품’ 검역 안해도 괜찮아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자 휴대품 검역제도가 강화된 이후 해외 여행객들이 농수축산물을 불법 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치즈는 어떨까.
미국,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네덜란드 등 세계 최대 치즈 생산국을 여행하게 되면 질 좋은 치즈를 구입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치즈 역시 엄연히 농축산물이다. 검역이 필요한 물품일 듯 한데 농림축산부검역본부는 이와 관련해 어떤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을까.
농림축산부검역본부 관계자는 “치즈 등 유제품을 휴대하고 반입할 경우, 수출국 제조사에서 발행하는 살균증명서를 구비해야 한다”며 “단 수출국에서 상업적으로 제조 판매되는 현물 확인을 통해 살균처리된 것으로 확인되면 5kg까지 증명서 없이 반입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현물확인을 통해 살균처리된 것으로 확인된’ 문구는 어떤 의미일까. 이와 관련해서 인천공항 검역소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제품’이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편 길거리, 시장, 개인농장에서 파는 수제치즈는 검역 없이는 반입 불가하다. 해외여행 치즈 구입은 밀봉 포장 상품으로 마트에서 유통되는 것을 구입하는 게 정답일 듯하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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