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빛의 벙커, 이중섭미술관 등 제주 이색 테마 여행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여행으로 특별한 제주는 풍경만큼이나 다양한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더욱이 제주에는 50여 개가 넘는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학습 여행지로 찾아도 좋고, 연인과 함께 이색 박물관을 찾아도 손색없는 여행지이다.
그중에서도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도 유일의 국립박물관으로 규모나 내용면에서 알찬 제주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이곳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전시보존연구하는 고고역사박물관이다.
특히 제주의 여러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역사적 문물들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 문화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우리나라 여행자는 물론 해외 여행자도 많이 찾는 제주의 명소이다.
더욱 특별한 제주 여행을 만나보고 싶다면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빛의 벙커를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 기간통신망을 운영하던 콘크리트 벙커를 프로젝터와 화려한 레이저 그래픽, 그리고 음향으로 채운 오감만족 체험 시설이다.
특히나 빛의 벙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인 클림트의 작품들로 미디어아트를 표현해 생동감 있는 현장을 제공하고 있다.
클림트가 해외 작가 중 가장 사랑받는 작가라면, 이중섭은 국내 화가 중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다. 서귀포시에는 우리나라 천재화가 이중섭과 그의 미술세계를 기리는 이중섭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섭 화가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잘 조화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한국근대미술의 여명기를 연 인물로 암울한 시대와 불우한 환경, 비극적 삶 속에서도 한국미술사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겨 그 의미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
1층 상설전시실에는 이중섭의 작품과 이중섭 관련 각종 서적 및 자료, 부인이 이중섭과 시인 구상에게 보낸 편지문 등이 전시되어 있고,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소장품전과 제주 거주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제주도를 방문했다면 조금 특별한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미성년자는 방문할 수 없는 건강과 성박물관이 바로 그곳이다.
건강과성박물관은 7000㎡ 크기의 실내 전시공간과 야외 조각공원이 합쳐진, 성을 테마로 한 공간으로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성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성을 밝고 건강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구성을 한 것이 특징이다. 여행자는 성박물관을 둘러보며 어둡고 숨기는 성이 아닌 자연스럽고 건강한 성을 알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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