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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May 07. 2017

내가 호주로 돌아온 진짜 이유

싱가폴 3년 직장 생활을 끝내고, 호주로 돌아온 이야기

안녕하세요, 헤더입니다.

제가 싱가폴에서의 3년간의 생활을 끝내고, 20살때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1년을 보냈던 호주 '퍼스'에 다시 돌아오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20살에 퍼스에서 워홀을 하고자 했던 이유는 딱 두가지 였습니다.

1. 많은 돈을 모아서 미국 여행을 가기위해
2. 해외 경험을 하기 위해


그렇게 1년간의 호주 생활이 저에게 훗날 큰 그리움으로 다가올지 몰랐었습니다. 


그렇게 21살, 저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때는 호주에 이미 친했던 사람들도 많이 없던 상태였고 저또한 무료함을 느꼈기 때문에 하루빨리 호주를 떠나기만 기다리고 있었죠. 싱가폴에서 직장을 구하게 되고 2년이 지났을 때 쯤, 일에 적응하게 되고 반복되는 삶 그리고 긴 노동시간에 지쳤을대로 지쳤으며 집과 회사를 반복하는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삶의 만족도가 철저하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호주에 대한 그리움이 심할 정도로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하루하루 호주를 떠올리며 살았습니다.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호주에 대한 그리움이 심해지니, 다시 한번 퍼스를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휴가를 모아 퍼스로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미 알만큼 아는 퍼스라 매번 갔던 곳을 또 가고 아는 사람들을 만나며 일주일간 여행을 하고 다시 싱가폴로 돌아옵니다. 그때 강하게 느낀것은 '아, 호주에서의 삶이 나랑 더 맞구나. 나는 정말 호주가 그리운것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1년동안 월급을 모으고 보너스까지 모아 호주로 다시 돌아 갈 준비를 했고, 2015년 4월 다시 호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호주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던 이유는,


1. 삶의 만족도

야근의 문화가 없고, 퇴근 시간도 이르기 때문에 일이 끝나면 가족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있으며 헬스장을 가던지 문화 생활을 즐긴다던지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도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삶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재택 근무를 할 수도 있으며, 비교적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 또한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높은 임금

호주의 최저 임금은 현재 $17.70(15,041원)입니다. 한국의 최저 임금은 현재 6,470원(AUD 7.61) 입니다. (2017년 기준) 최저 임금이 약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소득을 비교 했을때 과연 호주의 물가가 높다고만 말 할 수 있을까요?


3. 자연 환경

호주만이 가지고 있는 꾸미지 않은 자연 환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무기력하거나 슬픈 날에는 집 베란다에서 바라보던 노을지는 풍경이 마음을 치유해주고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었습니다. 푸른 잔디와 맑은 바다를 바라보면 내가 정말 호주에 있는게 맞구나 하는 그런 감정들을 느끼곤 합니다.


4. 남의 시선으로 부터의 자유로움

호주에는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신발을 신지 않고 다녀도, 오래된 휴대폰을 들고 다녀도, 옷에 뭐를 묻히고 다녀도, 화장을 하지 않고 다녀도 호주에서는 신경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제가 호주를 사랑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호주를 안 오는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고들 합니다. 제 주위를 봐도 한번쯤 호주에서 여행을 했거나 혹은 워홀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호주로 이민을 하러 오시는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호주는 매력이 있으며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임에는 틀림 없다는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온 호주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by 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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