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6년' 결산
시작일: 2011년 5월 28일 ~ 현재 진행중
초기자금: 200만원
방문국가: 중국, 호주,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영국, 독일, 아일랜드,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현위치: 호주 퍼스
▶ 세계 여행을 하며 얻은 것들
- 호주에서 6개월간 청소부로 만불 벌기
- 세계각국에서 온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 사귀기
- 영어 실력
- 싱가폴에서의 3년간의 직장/거주
- 호주 퍼스에서 오픈 워터 다이빙 자격증을 따다.
- 호주 카페에서 1년동안 일하며 커피에 대한 지식을 알고,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웠다.
- 한때 열렬한 첼시팬으로써, 버킷리스트 였던 첼시의 홈구장 ‘스탠포드 브릿지’ 방문
- 호주 한인 잡지 커버페이지로 나의 인터뷰와 사진이 실리다.
- 한인 잡지에서 여행 칼럼을 기재를 시작하다.
- 중국 영화에 출연하다.
- 싱가폴 유명 배우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다.
- 발리와 퍼스에서 서핑을 하다.
- 호주 퍼스에서 패들보드 타기에 도전하다.
- 여자 둘이서 서호주 3박 4일 2000km 로드트립을 성공리에 마치다.
- 한국에서 대학 진학을 하지 않았고, 21살부터 싱가폴에서 일을 하던 중 그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하고 싶어 Hospitality & Tourism 디플로마를 땄다.
- 싱가폴에서 승진을 하고 월급 인상을 받다.
- 외국 대기업의 한국 지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다.
- 해외 블로거의 콜라보 제안을 받다.
- 퍼스에서 세계적인 DJ Robin Schulz의 공연을 보다.
- 퍼스에서 Ed Sheeran, The script의 콘서트를 가다.
- 싱가폴 유명 블로거 Xiaxue를 만나다.
- 싱가폴 유명 배우 Michelle Tan / Desmond Tan을 만나다.
- 세계적인 5성급 호텔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에 3번이나 무료 숙박
- 싱가폴에서 지디와 태양을 보다.
- 해외에서 많은 아르바이트 경험 (카페, 아이스크림, 치킨 가게, 청소, 레스토랑, 스타디움 바, 호텔 하우스 키퍼, 레스토랑 리셉션, 홍삼 판매)
- 한국 방송 통신 위원회 해외 통신원으로 뽑히다.
- 싱가폴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지다.
- 혼자서 모든것을 해야하는 해외생활 중, 엄청난 자립심을 길렀다.
- 비행기의 딜레이로 항공사측에서 티켓을 비지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난생처음 비지니스 석을 타보다.
- 여행업에 종사하게 되다.
- 난생 처음 퍼스를 떠나 시드니 방문, 곧 멜번 여행!
- 도전하는 청춘들을 위한 인터뷰를 하다.
- 브런치 (Brunch) 메인글에 올라가다.
▶ 자급자족 세계여행, 일 경험>
- 미트파이 공장청소
직원의 대부분이 베트남 사람, 참깨를 어찌나 많이 먹는지 주방에는 항상 깨가 가득했다. 내 일이 끝날 때 항상 파이, 샌드위치, 식빵 등 빵을 아주 가득 챙겨주었고 덕분에 끼니를 잘 해결했었다.
- 호텔 하우스키핑
호텔 방을 청소하는 일인데 꽤 재밌다. 팁도 간간히 받고, 손님들도 유쾌하고 가끔 방에 남겨 놓고 하는 것들이 엄청 많아 꽤 수확이 짭짤했다. 수당도 높고, 운동도 되고 참 좋았다. 6개월을 꽉 채워 일을했다.
- 오피스 청소
호주의 유명한 빌딩인 QV1의 오피스를 청소하는 일, 청소 사장은 러시아계 이민자 피터님. 나를 아주 잘 챙겨줬고, 늘 친절했다. 오피스 청소일은 아주 쉽다. 직원들의 쓰레기통을 비워주고 직원들이 사용하는 키친을 정리 해 주고, 남자들은 청소기를 돌린다. 시간대도 저녁 5-8시여서 운동삼아 하기 딱 좋다.
- 경기장 청소
돈 없을 때 딱 하기 좋았던 알바. 시급도 보통으로 주지만, 경기가 끝난 큰 경기장에 쓰레기를 줍는 일이다. 가끔 물에 젖고 찢어진 종이들을 주워야 했기 때문에 정말 번거롭고 힘들다. 막노동이 따로 없다.
- 집 청소
검트리에 혼자 올려서 구했다. 아기를 돌봐야 해서 청소기를 돌릴 시간 조차 없는 호주 아줌마 대신 집을 청소 해 주고 꽤 높은 시급을 받았다.
- 화폐 박물관 청소
주 7일 해야하는 일이였고 집에서 1분 거리라 정말 편했지만 새벽 6시부터 시작했다. 화폐 박물관을 전체적으로 청소하는 일.
- 짐 청소
휴지를 갈아 주거나, 샤워실의 샤워젤이 부족하면 채워주는 아주 간단한 일. 짐 청소는 간단하지만, 시간이 조금 짧다. 나체의 사람들을 볼 때가 있음..
- 레져스포츠센터 청소
테니스 장, 배드민턴 장, 수영장, 헬스장이 다 함께 있는 레져 스포츠 센터. 역시나 짐 청소처럼 비슷한 일을 하는데, 시급도 괜찮았고 그리 힘들지도 않았다.
- 한식당
힘들다. 바쁘고, 손님들도 다루기가 조금 힘들다. 시급은 적더라도 시간은 많이 주고 맛있는 밥도 준다.
- 카페
예전부터 스타벅스에 일해보는게 꿈이였는데, 스타벅스는 아니지만 호주에서 그 꿈을 이뤘다. 커피를 만드는 것도 배우고, 샌드위치도 토스트하고, 손님들도 친절하고, 단골 아저씨들도 좋았다.
-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
미국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 벤 앤 제리에서 일을 했었다. 동료들은 전부 호주 학생들. 15-18세의 연령대, 20살이 넘는 나에게 ‘헤더 너 18살 같이 보여’ 라는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말을 해준 고마운 친구들.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알바를 열심히 하고 일을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며 호주 사람들은 참 독립심이 강하구나 느꼈다. 일을 시작한 첫날, 아이스크림을 다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보통 아이스크림 집에 일 하면 팔이 굉장히 아프다던데 딱히 그런건 못 느꼈다.
- 치킨가게
프랜차이즈 치킨가게. 오프닝 멤버로 난생 처음 키친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프론트 일 보다 키친일이 훨씬 수월하다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몇달 뒤 일이 너무 재미가 없어졌고 설상가상 치킨 기름에 화상을 입고 그만 두었다.
- 정관x 홍삼 제품 판매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가게라 홍보가 너무 안되서 하루종일 앉아만 있다가 퇴근하곤 했다. 시급도 높게 받았지만, 장사가 너무 안되서 가게가 사라지게 된다.
- 호주 경기장 바
아-주 간단하면서도 시급을 정말 팍팍 주니 일 할 맛이 났다. 보통 경기가 열리는 날 캐쥬얼로 일을 하고, 나의 포지션은 경기장에 있는 바에서 맥주, 보드카, 위스키 등 딱 6가지 종류의 술을 파는데 종류도 많이 없고 손님이 달라는 술의 캔을 까서 컵에 부어서 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일. 서빙 할 필요도 없었고, 치울 일도 없었다. 그것보다 시급이 30불이 훌쩍 넘으니 시급이 들어오는 날 아주 신났었다.
- 싱가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리셉션
3년동안 정직원으로 일했다. 서비스직이 다 그렇듯,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시기. 하지만 승진을 하거나, 때론 손님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거나 하면 그만큼 보람찼던 순간도 없었던 것 같다.
▶ 세계여행 중 위험했던 순간
- 발리에서 가진 돈을 다 쓰고 공항세를 낼 돈이 없어 공항에 갇힐 뻔 하다.
- 미얀마 여행 중, 변태 택시기사를 만나 당황한 사연
- 호주 워홀 2달만에 신나게 놀아버려 집세 낼 돈도 부족… 남은 자금 단 15불.
- 호주 워홀 당시, 레바논 출신 부부의 집을 청소하다 침대 밑에서 장총을 발견했던 사연.
▶ 세계여행 하이라이트
- 2011년
20살.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첫 해외여행으로 중국을 3박 4일 다녀왔으며, 그 후에 그렇게도 원하던 서호주 퍼스에서 용감하고 무식하게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시작! 처음은 아주 신나게 놀아야 한다고 해서 2개월을 정말 신나고 바쁘게 지냈으며 두달만에 가져온 자금 200만원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 두달간 일자리를 구하다 결국은 쓰리잡까지 하게되고 퍼스의 청소부로 열심히 일도하고 $10000을 모으고 즐기며 살았다.
- 2012년
21살. 첫 해외 거주,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 어느덧 워홀이 끝나갔고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이 떠나 약간의 허무함을 느꼈다. 새로운 도전을 찾던 중, 우연히 싱가폴이란 나라를 알게 되고 무작정 싱가폴로 향하고 두번의 인터뷰를 탈락하고 세번의 인터뷰 후에 직장을 얻게 되어 회사에서 워크 비자를 받아 정직원으로 취직하여 일을 시작했다. 국내/해외를 통들어 처음이였던 회사일. 내 이름으로 된 회사 카드와 이름표가 나오니 너무 신기했고, 한번도 해 본적 없던 일을 하게 되어서 처음에는 손에 잘 익지 않아 매일 늦게까지 남았지만 나름대로의 배우는 재미에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 2013년
22살. 어느덧 일을 한지 1년. 일이 손에 익었지만, 너무 바쁜 곳 이라 정말 바쁘게 일했다. 그러고 입사 1년후에 승진을 했고 월급도 올랐다. 하지만, 이런 반복되는 삶을 살다보니 워홀 생활을 했던 여유로운 퍼스가 슬슬 그리워졌고 결국 참지 못하고 휴가를 낸뒤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다.
- 2014년
23살. 일을 시작한지 2년. 이제는 이 일에 전문가? 수준이 되었고, 매일 직장과 집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보니 내 자신이 발전이 없는 느낌이였다. 뭘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할 수 있는 파트 타임 디플로마 코스를 발견하게 되고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다행히도 오랜 시간을 같이 일한 매니져가 이해심이 넓었고 학교 시간과 일 하는 시간을 잘 조정 할 수 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자주 어울렸다. 이렇게 바쁜 생활중에서도 틈틈히 휴가를 내어 주변 국가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 2015년
24살. 싱가폴에서 거주와 일을 한지 3년째. 작은 나라 싱가폴에 너무 오랜 시간 있었다는 느낌이 계속 들기 시작했고, 이 곳을 이제 떠나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사표를 냈고, 다시 호주 퍼스로 오기로 결심을 했다. 사실 다른 나라를 도전 해 볼까 다시 호주를 갈 것인가 한동안 아주 오래 고민을 하다가 호주에 대한 아니 퍼스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커서 결국은 1년정도 여기에 더 있어보고 다른 나라에 가도 늦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퍼스에 오기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고 결국 다시 퍼스로 돌아왔다.
- 2016년
25살. 여러 나라를 다녀왔다. 1월에 일본을 다녀왔고, 5월에 미얀마와 캄보디아, 6월-7월에 생애 첫 유럽 여행 그리고 3번째 찾은 발리를 다녀왔다. 유럽에서는 아일랜드, 영국, 독일 이렇게 세 나라를 다녀왔으며 그동안 몰랐던 유럽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발리에서 매번 도전했던 '서핑'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퍼스에서 서핑도 배우고, 강에서 요트도 타고, 스노클링도 하며 현재 제대로 호주 라이프를 즐기다.
- 2017년
26살. 세계여행 6년째. 아직 호주 퍼스에 거주 중. 퍼스 밖을 벗어나 3주동안 시드니를 방문했다. 퍼스와 전혀 다르고 바쁜 시드니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20살부터 해온 여행이란 관심사와 일을 결합해 여행업에 종사하게 되었다. 나를 위한 여행 대신, 남을 위한 여행을 하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새로운 모험을 많이 하게 될것 같은 역사적인 해.